“정보를 켜다, 소통을 잇다” “지식과 사람을 ON하다” “당신의 커뮤니티, 커넥트온”
AI만평
2026-02-26

스마트폰이 나를 '스마트'하게 해줬을까, 아니면 그냥 손가락만 바쁘게 해줬을 뿐일까

0

요즘 세상 참 신기합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손이 가는 곳이 화장실이 아니라 잠들어 있던 스마트폰 위라니요. 알람 끄고, 카톡 확인하고, 뉴스 스크롤하고… 어느새 15분. 화장실 가기도 전에 하루 정보 섭취량의 30%를 채워버리는 저를 발견합니다.

IT·과학이 우리 삶을 바꿨다고들 하죠.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편해졌다'와 '빨라졌다'가 꼭 같은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예전엔 우체국에 가서 편지 부치려면 걸어가야 했고, 답장 오기까지 일주일은 기다려야 했죠. 지금은 손가락 몇 번이면 끝. 대신 '읽씹'당한 건 1분 만에 알 수 있어서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과학이 주는 재미도 있습니다. AI가 그림 그린다, 글 쓴다, 대화한다 하니까 '그럼 우리는 뭘 하면 되지?' 하는 질문이 나오죠. 저는 그럴 때마다 생각합니다. 도구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그걸로 '무엇을 할지' 정하는 건 여전히 사람이니까요. 냉장고가 똑똑해졌다고 해서 우리가 요리사를 그만두진 않잖아요. 다만 요리 레시피 검색은 확실히 빨라졌을 뿐.

오늘 하루도 여러분 손끝에서 수많은 데이터가 오갔을 겁니다. 그중에 정말 '나를 위한' 정보는 얼마나 있었나요? 기술이 주는 속도에 휩쓸리지 말고, 가끔은 화면 끄고 하늘이라도 올려다보는 게 20년차 블로거의 작은 충고입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 되시길.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