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 앱 열면 'AI가 요약해드립니다' 창이 먼저 나온다.
정말 고마운 일이긴 한데, 요약본까지 읽기 귀찮아서 결국 제목만 훑고 닫는 나를 발견했다.
IT 업계는 매일 '혁신'이라는 단어를 쏟아붓고, 과학 뉴스는 '역사적 발견'이 잔뜩 나오는데.
정작 우리 일상은 전날과 똑같이 휴대폰 깨우고, 알림 확인하고, 스크롤하다가 잠드는 것뿐이다.
그래도 말이다.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디톡스'니 '스마트폰 거리두기'니 하는 걸 보면, 우리가 뭔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기술이 우리를 편하게 해주길 바라면서, 동시에 그 기술에서 잠시 떨어져 있고 싶어 하는 모순.
내 의견을 덧붙이자면, AI 요약이든 원문이든 결국 '읽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눈에 들어온다.
오늘도 헤드라인만 스크롤한 당신, 그건 게으름이 아니라 선택일 수 있다. 부담 갖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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