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엔 ‘오늘 컨디션 어떠세요?’라고 물으면 그냥 ‘괜찮아요’ 또는 ‘피곤해요’로 끝났는데, 이제는 스마트워치가 수면 단계, 심박변동, 스트레스 지수까지 숫자로 찍어줍니다.
어느 날 아침 알람이 울리기 30분 전에 기기에서 ‘수면 주기상 지금 깨는 게 좋습니다’라고 해서 깨어났는데, 그날따라 확실히 머리가 덜 멍했습니다. 반대로 ‘오늘 회복 수치 40%’라고 뜨는 날은 아침부터 심리적으로 한 수 접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IT·과학이 이렇게 일상에 들어오니까, ‘내 몸 느낌’보다 ‘데이터가 말하는 내 상태’를 더 신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점은, 몸 신호를 무시하던 분들이 숫자 덕분에 조금 더 챙기게 된다는 거고, 단점은 숫자 하나에 기분이 좌우되는 ‘데이터 불안’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제 생각엔, 기기는 참고용으로 두고 ‘오늘 나는 어때?’라는 자기 몸 말씀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술이 우리를 더 잘 알아주는 만큼, 우리도 기술과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게 2025년형 웰니스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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