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에 '스마트폰 24시간 안 보기 챌린지'가 떠돌더라고요.
20년 전엔 '전화기 24시간 안 보기'가 챌린지였을 리 없죠. 그냥 생활이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스마트폰을 화장실에 두고 왔다고 해도 허리가 굽어지고, 알림 한 번에 눈이 돌아가는 시대. IT가 우리를 편하게 해줬는데, 정작 '기기 없이 한동안 견디기'가 성취 목록에 들어간 거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제 생각엔 기술이 좋고 나쁜 게 아니라, 우리가 '끄는 법'을 너무 안 배운 것 같아요. 알람, 메시지, SNS—다 켜두고선 '집중이 안 된다'고 하죠. 한 번은 알림을 죄다 꺼두고 하루를 지내 봤는데, 처음엔 손이 허전하다가 나중엔 머리가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꼈어요. 물론 다음 날 다시 알림을 켰지만요.
IT&과학이 계속 발전하는 건 좋은데, 그 '사용 설명서'에 '가끔은 꺼두는 법'도 한 줄 넣어 주면 좋겠습니다. 그날 하루 뉴스가 없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그걸로 충분한 뉴스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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