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난히 알림이 많았던 하루. 카톡, 이메일, 뱅킹 알림, 배달 앱 할인까지. 손가락이 알림을 끄러 가는 사이, 문득 드는 생각. 우리는 언제부터 '알림에 살고' 있는 걸까.
IT 업계는 매년 '올해의 트렌드'를 쏟아냅니다. 메타버스, AI 챗봇, 웨어러블, 그리고 또 다른 무언가. 솔직히 말해서, 저는 아직 메타버스에서 모임 잡아본 적 없고, AI한테 '오늘 점심 뭐 먹지?' 물어보면 답이 치킨으로 수렴하는 경험만 수두룩합니다. 기술이 우리 삶을 바꾼다는 말은 맞는데, 바꾸는 속도가 사람 속도랑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20년 블로그 해오면서 느낀 건, 도구가 아무리 좋아도 쓰는 사람이 재미없으면 콘텐츠는 재미없다는 거. AI가 글을 대신 써줘도, 그걸 고르고 다듬고 '나'를 넣는 건 결국 사람이니까요. 오늘도 알림 47개 중에 진짜 중요한 건 2개뿐이었지만, 그 2개를 찾는 쾌감이 있으니까 계속 열어보는 거겠죠. 다들 오늘 하루 알림에 휘둘리지 말고, 한 번쯤은 '나만의 오프라인 타임'도 가져보시길.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