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 앱 열면 'AI가 요약해드려요' 버튼이 눈에 들어온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버튼을 한 번도 안 눌러봤다. 왜냐면 이미 내 머릿속에 '요약 AI'가 있거든. 이름하여 '귀찮음 3000'. 헤드라인만 보고 '아, 그렇구나' 하고 스크롤 내리는 그거.
IT 업계는 매일 '혁신'을 외치고, 과학 뉴스는 '세상이 바뀐다'고 설레는데, 정작 우리 일상은 여전히 알람 끄고, 커피 타고, 지하철에서 폰만 만지작거린다. 그게 슬프다기보다는, 그냥 인간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기술이 우리를 바꾸기 전에, 우리가 기술을 '쓰는 방식'이 먼저 정해진다는 거. AI 요약이 있어도 읽는 건 결국 나니까. 오늘도 본문은 다음에 읽기로 하고, 헤드라인만 훑으며 블로그 한 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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