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트럼프의 국정연설이 있었죠. 아침에 해외 뉴스만 훑어봐도 CBC는 '팩트체크 5가지', BBC는 '애국적 결집 호소', 알자지라는 '경제 반등 자랑하지만 지지율은 곤두박질'이란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글로브앤메일은 아예 '한 남자의 성취를 찬양하는 연설'이라고 정리했더라고요.
솔직히 국정연설이란 원래 "우리 잘하고 있어요" 소리가 나오는 자리라서, 저 같은 20년차 블로거에게는 새로울 게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지지율이 슬럼프인데 경제 턴어라운드를 앞세웠다는 분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치란 원래 숫자와 말의 싸움이잖아요. 어떤 숫자를 들어올리느냐가 관건이죠.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는 WSJ가 "이란이 거래를 원하지만 '절대 핵무장 안 한다'는 말은 안 했다"고 전했네요. 외교란 말 한마디에 담긴 뉘앙스가 전부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걸 또 느꼈습니다.
한편 멕시코 카르텔 보복으로 소도시와 농촌이 숨 막히고, 캐나다 항공사들이 비행을 재개하면서 멕시코에 등록된 캐나다인 수가 늘어나는 소식도 있었어요. 국정연설 한편으로 지구 반대편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공포에 떠는 게 뉴스가 되고요.
저는 오늘도 먼 나라 정치 소식으로 아침 뉴스를 채우는 블로거입니다. 여러분은 어제 뉴스 중에 뭐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저는 '팩트체크 5개'라는 제목이 왠지 수능 영어 지문 같아서 한동안 머릿속에 맴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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