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인가,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보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이 나를 본다'는 찜찜한 느낌이 듭니다.
2025년 2월, AI 어시스턴트는 이제 날씨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서서 '오늘 회의 스트레스 지수 73%예요. 카페인 섭취 권장합니다'라고 말해줍니다. 감사한데 왠지 사생활이 훤히 보이는 기분이라 묘합니다.
요즘 IT 업계는 'AI가 뭘 못 하냐'는 질문보다 'AI가 뭘 안 하냐'가 더 빠를 지경이에요. 이메일 초안, 회의 요약, 심지어 상사에게 보낼 변명의 글까지... 한때 인간만이 할 수 있다던 '창의적 글쓰기'도 이제 AI와 50:50입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누가 썼는지도 여러분은 모르시겠죠. (농담입니다. 저에요. probably.)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새벽에 배달 앱으로 치킨 시키는 '그 순간의 결단력'만큼은 아직 인간 몫인 것 같아요. AI가 '지금 먹으면 내일 후회합니다'라고 해도 우리는 먹습니다. 그게 인간이니까요.
오늘 하루도, 디지털과 현실 사이에서 적당히 균형 잡으며 살아가시길. 단, 패스워드는 AI에게 맡기지 마세요. 그건 진짜 본인만 알아야 합니다.
— 20년차 블로거의 한 줄: '편한 만큼, 우리가 내려놓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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