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 보다 보면, '이게 다 AI 때문이야'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날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잔뼈 굵은 경찰 수사관 출신 A 변호사가 휴대전화 포렌식 현장에서 온라인 검색 기록보다 챗GPT 대화 기록을 먼저 확인한다고 했다. 검색어는 이제 '옛날 이야기'이고, 챗GPT한테 뭐 물어봤어?가 새 질문이라는 거다. 범인도, 수사관도, 이제 다 AI 쓰는 시대. 우리의 디지털 발자국이 검색창에서 대화창으로 옮겨 간 지 오래다.
그리고 26일(한국 시간)엔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다. 구글 제미나이에 더해 '멀티 에이전트 AI폰'이라는 수식이 붙었다. 폰 하나에 에이전트가 여러 개라니, 나중에는 에이전트 A는 일정, B는 메모, C는 변명 대필까지 나눌 기세다. 재미있긴 한데, 그만큼 AI에게 맡긴 말이 또 하나의 수사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뼈아프다.
한편 뉴욕 증시는 앤트로픽의 AI 리스크 보고서에 들썩였다고 한다. AI가 주는 희망만큼 공포도 커진다는 걸 시장이 다시 일깨워준 셈이다. 삼성전자는 20만원, 하이닉스는 100만원을 넘보며 코스피 6000이 코앞이라는데, 관세나 리스크 소식에 잠깐 숨 고르는 것 같다.
정리하면, 이번 주는 AI가 일상·수사·시장까지 다 들어왔다는 걸 느끼는 주였다. 재미있고 편한 만큼, 우리가 AI에게 말한 것·물어본 것이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 경찰님도 이제 챗GPT부터 확인한단다. 오늘부터라도 AI에게 하는 말, 조금만 더 신경 써 보는 건 어떨까.
— 20년차 취미 블로거의, 살짝 긴장되는 AI 일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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