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직전엔 '글로벌 관세 10%'가 정식 발효되며 전 세계가 한 번 더 숨을 고르던 날이기도 했죠.
뉴스에서는 그가 경제, 관세, 외교 정책을 다룰 예정이라고 했고,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세금 감면이 유권자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미리 풀어놓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한편 AP 통신은 국정연설 직전 트럼프 측의 '허위·오도 주장'을 팩트체크하는 기사를 쏟아냈고요. 찬반이 갈리는 인물이니만큼, '리셋'을 노린 연설 한 번에 세상 반응도 딱 반으로 쪼개지는 게 익숙한 풍경입니다.
제 생각엔, 관세 10%를 '선물'이라고 부르기엔 받는 쪽 입장이 조금 서글프긴 합니다. 하지만 '오늘도 국회에서 말했다'는 건 변하지 않죠. 정치란 원래 그날그날의 '한 번 말하기'와 '그다음에 실제로 무엇이 바뀌는지'의 차이를 오래 두고 보는 게 아닐까요. 오늘 하루만큼은, 말과 숫자와 팩트체크가 한꺼번에 쏟아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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