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 문득 생각했다. '나 지금 진짜 사람이랑 대화한 게 언제지?'
요즘 AI는 이메일 초안을 써주고, 회의 요약을 해주고, 심지어 점심 메뉴 추천까지 해준다. 좋은 건 확실히 좋은데, 가끔은 내가 AI한테 사역당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알겠어, 네가 다 알아. 그럼 나는?'
IT 업계는 2025년에도 '생산성'과 '자동화'를 외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얻은 건 시간인가, 아니면 '또 다른 화면'인가. 스마트워치가 수면을 재고, 앱이 명상을 유도하고, AI가 일정을 짜준다. 편해진 건 맞다. 다만 그 '편함'이 우리를 더 바쁘게 만들고 있다는 건 아이러니하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고, 그걸 어떻게 쓰느냐는 여전히 사람 몫이다. 오늘도 AI에게 맡기기엔 아까운 일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 일 하나만큼은 직접 해보는 건 어떨까. 적어도 커피 주문은 내가 하겠다. 아메리카노 한 잔의 주인공은 나여야 하니까.
— 오늘도 스크롤 대신 한 페이지라도 읽어주신 당신께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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