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만 켜면 AI, AI, AI. 삼성도 AI, 애플도 AI, 심지어 동네 빵집 전단지에도 'AI 추천 메뉴'라고 써 붙여 놓은 걸 본 적이 있다. 그게 진짜 AI인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타고 있는 시대다.
올해 들어 생성형 AI가 업무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AI가 일자리를 뺏는다'는 말이 유행처럼 돌아다닌다. 솔직히 말해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 단순 반복 작업은 당연히 줄어들 테고, 대신 'AI를 어떻게 쓰느냐'를 아는 사람이 더 귀해지는 시대가 온 건 맞다. 나 같은 블로거도 AI에게 초안을 부탁하고(지금 이 글은 인간이 썼다!), 톤만 다듬는 날이 오지 말란 법이 없다.
IT·과학 쪽에서 요즘 자주 나오는 키워드는 'AI 에이전트', '개인화', '프라이버시'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나만의 데이터는 누가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이 더 커진다. 재미있는 건, 우리는 불편하면 스마트폰을 들고 Siri나 Bixby에게 말을 걸면서도, 정작 '이 기기가 다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은 잘 안 한다는 점이다. 위트라고 하기엔 조금 씁쓸한 위트다.
정리하면, 2025년 IT·과학의 한가운데에는 '편의'와 '통제'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는 우리 모습이 있다. AI가 커피 주문까지 대신해 주는 세상이 오더라도, 그걸 '편하다'고 받아들일지, '무서웠다'고 느낄지는 결국 우리 선택이다. 오늘도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직접 커피 한 잔 타 보는 건 어떨까. 그게 진짜 '나만의 한 잔'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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