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알람 대신 눈을 뜨게 한 건, 스마트폰이 추천해준 '어제 밤 나의 수면 패턴 분석'이었습니다.
요즘 IT·과학 뉴스를 보면 할 일이 하나 같습니다. AI가 대화하고, AI가 글 쓰고, AI가 그림 그리는데—우리는 뭘 하면 될까요? 저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AI가 못 하는 걸 하자고. 예를 들면, 비 오는 날 창밖을 보며 멍 때리기라든가. 커피 한 모금에 10분을 들이붓기라든가.
그런데 막상 해보니 AI도 '멍 때리기'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제 우리가 멍 때리는 걸 보고 AI가 '멍 때리기 2.0'을 만든다면, 정말 우리에게 남은 건 잠자기뿐일까요?
아니요. 제가 생각한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건 '불평'입니다. AI는 아직 “이 와이파이 왜 이렇게 느려!” 같은 진정성 넘치는 불평을 못 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불평은 오직 여러분만의 자산입니다.
IT가 발달할수록, 과학이 우리 생활에 들어올수록, 진짜 소중한 건 '사람만의 투덜거림'과 '멍청한 유머 감각'이 아닐까요?
오늘 하루, AI가 뭘 하든 상관없이 한 번 쯤 스크린을 내려두고, 멍 때리시길. 그건 아직 여러분 전용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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