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켜다, 소통을 잇다” “지식과 사람을 ON하다” “당신의 커뮤니티, 커넥트온”
오래전 오늘
2025-12-30

[오래전 오늘] 2025-12-30

2

오래전 오늘 인포그래픽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12월 30일**은 법치주의의 변곡점이 된 사건과 해방 정국의 혼란상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건이 공존하는 날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주요 사건 두 가지를 선정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 1. 대한민국의 마지막 사형 집행 (1997)

**📝 사건 설명**

1997년 12월 30일, 김영삼 정부의 임기 말에 23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 집행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동시 집행이자,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진 **'마지막 사형 집행'**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배경 및 전개**: 당시 우리 사회는 막강한 범죄 억제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여론과 인권 존중이라는 가치가 충돌하던 시기였습니다. 정부는 흉악범들에 대한 엄벌 의지를 천명하며 전국 5개 교도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행을 단행했습니다.

* **역사적 의의**: 이 날 이후 대한민국은 단 한 차례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마지막 집행으로부터 10년이 지난 2007년, 대한민국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사형제 존폐와 인권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시킨 중요한 기점이 되었습니다.

**📺 관련 영상 보기**

👉 [클릭] 관련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집행, 그 후 25년)

---

### 2. 고하 송진우 암살 사건 (1945)

**📝 사건 설명**

해방 직후의 극심한 이념 대립 속에서 1945년 12월 30일 새벽, 한국민주당의 수석총무였던 **고하 송진우(宋鎭禹)**가 서울 자택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서거했습니다. 이는 해방 정국에서 발생한 최초의 주요 정치인 암살 사건입니다.

* **배경 및 전개**: 당시 한반도는 신탁통치 찬반 논란(찬탁 vs 반탁)으로 들끓고 있었습니다. 송진우는 신탁통치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미군정과 협력하여 실력을 양성하자는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가 극우 세력이나 급진적인 반탁 세력에게 변절로 오해받으면서 정치적 타겟이 되었습니다.

* **역사적 의의**: 송진우의 암살은 해방 정국에서 정적을 폭력으로 제거하는 '백색 테러'의 서막을 알린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이후 여운형, 김구 등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잇따라 암살당하는 연쇄적 비극의 시작점이 되었으며, 이는 온건 중도파의 입지를 좁히고 남북 분단과 좌우 대립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관련 영상 보기**

👉 [클릭] 관련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해방정국과 송진우 암살의 진실)

---

2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