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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방법

홈메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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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적응증

1. 적용 시기

치면열구 전색제를 빨리 도포한다고 해서 우식 예방효과가 큰 것은 아닙니다. 너무 빨리 도포하여도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빠른 홈메우기의 적용은 치아의 자연스러운 석회화 과정을 차단하게 됩니다.

치아는 정상적으로 구강내로 맹출하여 약 1-2년간의 시간동안 타액(침)의 영향으로 최종적인 석회화가 이루어지는 성숙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치아 홈메우기를 하게 되면 전색제가 도포된 법랑질과 타액의 접촉이 차단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석회화 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오고 있는 치아에 홈메우기를 적용하게 될 경우 도포가 불완전하게 시행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맹출되지 않은 부위의 하방에 재료가 넘치게 되면 음식물이 끼거나 치태가 생겨 우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가 충분히 나온 다음 도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적용대상과 비적용대상

1) 홈메우기 적용대상

치아 홈메우기는 눈으로 보거나 탐침으로 평가하여 아직 충치가 없고 소와 및 열구가 깊고 분명하여 우식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치아를 대상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홈메우기를 시행할 가장 중요한 치아는 제 1대구치입니다. 그 외에도 잇솔질이 잘되지 않는 제 2대구치, 교합면 소와 열구가 뚜렷한 소구치(작은 간니어금니), 깊은 설측 소와를 갖는 영구 전치(앞니), 그리고 제 2 유구치(젖니 어금니) 등도 우식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면열구 전색제의 대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맹출이 완료된 제 2 유구치 4개, 제 1, 2 대구치 8개 등 최소 12개 이상의 치아가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치면열구 전색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치아우식증 발생 위험도에 근거한 판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전에 우식이 있었는지, 불소를 사용하는지, 구강위생상태, 그리고 치아 교합면의 형태 등이 전반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대상 치아의 소와열구 형태나 충치 발생 여부에 대한 진단은 주로 시진이나 탐침 등의 기본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시진은 주로 충치로 인해 파인 부분이 있는지, 변색이 있는지 등을 평가하며 탐침을 사용하였을 때 저항이 느껴지거나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치아 우식증으로 판단합니다. 

소와열구 우식증의 방사선학적 진단은 부정확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광섬유투사, 레이저 형광, 착색제, 초음파 형상, 전기저항 등을 이용한 여러 가지 진단법이 제시되고 있으나 진단학적 신뢰도와 효율성 면에서 아직 확실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2) 적용할 필요가 없거나 적용해서는 안 되는 치아

치아 홈메우기를 시행하기 전에 각 치아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여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치아홈메우기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1) 우식증이 이미 발생한 소와 및 열구

우식증 발생이 의심스러운 부분은 탐침이나 염색제 등을 이용하여 면밀하게 검사하여 결정합니다. 우식이 존재할 경우 이 부위는 제거하고 복합 레진을 충전한 후 주위 소와 및 열구는 치면열구 전색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와 및 열구 우식증이 없어도 인접면 우식증이 있을 때는 전색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오고 있는 치아로 협측 혹은 설측의 소와나 열구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경우나 잇몸의 일부분이 치아를 덮고 있는 경우는 잇솔질 교육과 함께 좀 더 나오도록 기다린 뒤 시행할 것을 권유합니다.

(2) 치아의 소와 및 열구가 근본적으로 얕거나 혹은 씹는면(교합면)이 어느 정도 마모가 되어 편평해지면서 소와 및 열구가 불분명해진 경우

이런 경우는 소와 열구 우식이 진행되기는 어려우므로 일반적인 잇솔질 교육과 정기적인 검사로 대체 할 수 있습니다.

(3) 16세 이상 청소년의 건전한 치아

이 경우 앞으로 충치 발생 가능성이 더 낮아지고 관리가 수월해지므로 전색제의 필요성이 감소합니다.

(4) 환자나 보호자가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운 경우

치아 홈메우기는 예방치료이므로 전색제의 탈락이나 우식증 발생 등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는 홈메우기 시행을 재고하여야 합니다.

치료 방법

1. 전색제의 종류

전색제의 주성분은 크게 글라스 아이오노머 시멘트와 레진의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글라스 아이오노머 시멘트 전색제는 불소를 방출할 뿐 아니라 산부식이 필요 없어 소아들에게 사용상의 편의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누출이 많이 되어 이차적인 우식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재료가 잘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글라스 아이오노머 시멘트 전색제는 부분적으로 맹출 된 영구치(어금니)나 습기 조절이 어려운 경우 등에서 나중에 레진 전색제를 도포해 주는 것을 전제로 임시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레진 전색제는 주로 Bis-GMA와 TEGDMA계의 레진이 많이 사용됩니다.

종류로는 충전제(Filler)의 함유 여부에 따라 충전제를 포함한 치면열구 전색제와 충전제가 들어 있지 않은 치면열구 전색제로 구분됩니다.

전색제는 높은 강도가 요구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충전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지만, 전색제를 포함시키는 경우 다른 장점이 있어 충전제를 소량 혹은 50%정도까지 함유하기도 합니다. 충전제가 함유된 전색제는 마모가 잘 되지 않고 접착면에서의 미세누출이 적습니다. 그러나 흐름성이 떨어져 시술 시에 좁은 열구 내로의 침투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충전제를 함유했는지에 따라 침투력, 유지력, 그리고 미세누출의 차이에 대한 많은 연구 보고들이 있으나 현재로서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세하다는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불소가 함유된 전색제도 시판되고 있는데, 불소가 천천히 방출되면서 미세누출에 의한 이차우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영구치의 맹출 후 성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소를 함유하지 않은 전색제와 비교하여 미세누출이나 탈락률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색이 투명한 전색제와 전색제의 색은 투명한에 따라 투명한 경우와 색조가 들어간 경우가 있으며 투명한 경우는 심미적으로 좋으나 도포 부위의 확인이나 탈락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불투명한 흰색의 전색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근래에는 중합 전에는 색이 있다가 중합 후 흰색으로 변화되는 제품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치면열구 전색제의 중합전후의 색조 변화는 치면열구 전색재의 도포여부 및 심미성을 만족시키는 요소이며 전체적인 품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2. 시술 방법

치아를 전색하는 술식 자체는 비교적 간단하나 각 과정이 전색의 성공여부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요합니다. 대상 치아의 선정, 소와 및 열구의 우식증 존재 여부의 전단.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와 협조, 대상 치아의 교합면 세마(cleaning and polishing)방법, 건조환경의 유지, 재료에 대한 이해와 적용 방법, 침투도를 증진시키고 변연누출을 줄이기 위한 임상적 기술 등 여러 가지 단계와 절차가 모두 성공리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색의 과정은 크게 치아 격리와 치면 세마 그리고 산부식과 전색제의 도포 및 중합, 교합조정으로 이루어집니다.


1) 치아격리

치면열구전색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술 부위의 오염은 실패를 초래하는 가장 치명적인 원인을 제공합니다. 러버댐을 장착하여 치아를 격리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러버댐은 얇은 고무판을 덮고 작은 구멍으로 대상 치아만 노출시켜 해당 치아만 격리된 상태로 시술 할 수 있게 하는 도구입니다. 부분 맹출 등으로 러버댐 장착이 어려운 경우에는 면봉을 이용하여 격리를 시도합니다.

2) 치면세마

교합면 소와 및 열구 내의 이물질을 얼마나 잘 제거하여 깨끗이 하느냐가 치면열구전색제의 침투도를 증진시켜 전색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형태학적으로 입구가 좁고 깊이가 깊어 그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교합면의 소와나 열구 내의 이물질 혹은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러버컵퍼미스를 이용하는 방법, 소와 열구 성형용 치과용 버(bur)를 이용하는 법랑질성형술(enameloplasty), 공기 연마법(air polishing) 등 몇 가지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3) 산부식

주로 30~40%의 인산을 사용하며 20~30초 정도의 산부식을 시행한 후 끈끈한 산부식액이 떨어져 나가도록 1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합니다. 산부식과정은 법랑질 표면을 미세하게 거칠게 만들어 전색제가 더 잘 부착되도록 합니다.

4) 건조

산부식과 세척 후 열구나 소와에 수분이 남아 있을 경우 치면열구전색제의 침투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척 후 열구 및 소와를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보통 휘발성 제재를 소와나 열구내로 침투시킨 뒤 공기를 불어 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5) 전색제의 도포 및 중합

전색제를 모든 소와 및 열구에 얇게 도포합니다. 이때 최대한 전색제 내부에 기포가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과도한 양이 도포되어 교합력을 받을 경우 파절될 수 있으므로 최소량만 적용되도록 합니다. 중합은 사용하는 광중합기에 따라 10~20초간 시행되며 중합 후 전색제가 모든 소와 및 열구에 매끄럽게 도포되었는지 기포가 존재하지 않는지 면밀하게 검사, 확인합니다.

6) 도포상태 및 교합검사

러버댐을 제거하기 전 도포 상태를 검사합니다. 확인은 육안검사와 탐침으로 기포가 있는지 혹은 매끄럽고 부드럽게 잘 도포 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러버댐을 제거한 후에는 교합 검사를 시행하는데, 특히 충전재가 포함된 종류의 전색제를 사용하였을 경우 마모가 잘되지 않으므로 먼저 닿는 부위가 있는지 잘 확인하여 교합을 조정해줍니다.

치료 후 관리

전색된 치아는 주기적으로 검사하여 전색제의 건재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확인은 육안 검사와 탐침으로 기포가 있는지 혹은 매끄럽고 부드럽게 잘 도포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교합검사 또한 필요한데, 특히 충전제가 포함되지 않은 전색재의 경우 더 주의를 요합니다. 정기검사 시 탈락된 부분이 있는 경우는 작은 둥근 버를 사용하여 전색제를 제거하고, 법랑질은 우식과 착색이 없는 부분까지 삭제한 후 위의 방법대로 다시 전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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