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오
1. 신고범위: 환자, 의사환자
2.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폴리오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의사환자: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폴리오가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
3.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검체(대변, 뇌척수액, 인두도말)에서 폴리오바이러스 분리
4. 신고시기: 24시간 이내 신고
5. 신고방법: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http://is.kdca.go.kr)의 방법으로 신고
폴리오바이러스는 환자의 대변을 통해 전파됩니다. 바이러스가 다양한 경로로 입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인두와 위장관에서 증식하면서 감염이 시작됩니다. 주로 환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전파가 되지만, 환자 주변에 있는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을 통해서도 전파됩니다. 따라서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의 점막 부위를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위장관에서 몇 주 동안 생존이 가능하나,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발생하고 2주 동안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 세계 현황
1950년대 폴리오 백신이 소개되었고, 예방접종을 활발하게 한 국가에서는 환자가 급격하게 감소하였습니다. 198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폴리오를 퇴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예방접종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결과, 폴리오 환자가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988년에 350,000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으나, 2021년에는 6명만 보고되어 99%가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와 중동 일부 지역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만든 경구용 생백신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백신에 포함되어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폴리오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를 백신 유래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인 폴리오 백신은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만든 불활화 백신으로 백신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한, 불활화 백신은 백신 유래 폴리오바이러스 감염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유행 가능성이 낮습니다.
2. 국내 현황
1983년 5명의 환자가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새로운 환자 발생 보고는 없습니다.
1. 잠복기
잠복기는 4~35일(평균 7~10일)입니다.
2. 임상증상
폴리오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감염자의 25% 정도에서는 발열, 인후통, 두통, 근육통, 복통과 같은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은 2~5일 동안 지속되다가 자연 회복되기도 합니다.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 환자 중 일부에서는 뇌 또는 척수의 신경계 감염으로 진행하여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감염자의 1~5%에서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막에 감염이 발생하는 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감염자의 0.05~0.5%에서는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소아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비가 발생하면 호흡에 필요한 근육의 마비가 동반되어 2~10%에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수막염 또는 마비로 인해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대변, 인두, 뇌척수액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바이러스 배양을 시행합니다. 증상 발생 14일 이내에 24~48시간 간격으로 2회 반복하여 검사합니다.
폴리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입습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백신은 불활화 백신으로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접종을 하고 있어 백신에 의한 감염 위험은 없습니다. 접종은 3회의 기초접종과 1회의 추가 접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접종 시기는 생후 2, 4, 6개월과 4~6세입니다. 단, 3차 접종 가능 시기는 생후 6~18개월까지 할 수 있습니다. 4차 추가 접종의 최소 접종연령은 4세인데, 만약 생후 18개월에 4차 추가 접종을 했다면 4세 이후에 재접종을 해야 합니다. 만일 1, 2차 접종 후 2년이 지났더라도 기존 2회 접종은 유효하므로 처음부터 재접종하지 않아도 되고 지연된 차수부터 접종합니다. 4세 어린이가 1, 2, 3차 기록이 없고 4세 이전 1회 접종한 내역만 있는 경우는 재접종이 권장되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최소 접종 간격을 유지하며 지연된 차수(2차, 3차)를 완료하되 4차 추가 접종은 생략합니다. 마찬가지로 9세 어린이가 폴리오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경우에는 최소 접종연령과 최소 접종간격 4주를 유지하여 3회의 기초접종을 시행하며, 추가 접종은 생략합니다. 1차와 2차, 2차와 3차 접종의 최소 접종 간격은 4주입니다. 표준 접종 간격보다 앞당겨 접종하면 면역 형성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 접종연령과 최소 접종간격을 지키지 못했다면 재접종해야 합니다.
폴리오의 치료제는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신경장애, 호흡장애, 순환장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에 대해서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보조적인 치료를 하면서 자연 회복을 기대해야 합니다.
신체 일부에 마비 또는 근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여 팔다리의 변형을 막고 관절과 근육의 기능이 회복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폴리오는 1789년에 처음 문헌으로 소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유행이 보고되었습니다. 소아에게 하지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3가지 혈청형(1형, 2형, 3형)이 존재합니다. 폴리오는 사람이 유일한 숙주로 대개 경구를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은 위생상태가 불량한 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나 어린이에서 발생하며, 여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하지만 특정 계절에만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폴리오바이러스는 장내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므로 무엇보다 격리가 중요합니다. 집에서 치료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발병 전에 이미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격리필요성이 감소됩니다. 특히 환자의 구강 분비물과 대변, 이에 오염된 물품은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폴리오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진단 전에 이미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1. 대한감염학회. 감염학 2판. 대한감염학회.
2.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 3판. 대한감염학회.
3. 대한감염학회. 2018. 2018년도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관리지침. 대한감염학회.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