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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문제

탈장(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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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정의

탈장은 한자어로 ‘벗어나다’는 의미의 ‘탈’(脫)자와 ‘창자, 내장’을 의미하는 ‘장’(腸)이 합쳐진 말로서 복부의 내장이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빠져나와 있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탈장을 ‘Hernia'라고 하기 때문에 탈장을 ’헤르니아‘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개요-종류

· 샅(서혜)탈장 :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한 탈장, 간접형과 직접형이 있습니다. 

· 배꼽탈장 : 배꼽 부위에 발생한 탈장으로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 절개탈장 : 수술로 인한 절개상처에서 발생하는 탈장입니다.



개요-원인

소아의 샅탈장은 선천적으로 샅굴 입구가 막히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성인의 샅탈장은 노화 등에 의해 샅굴 주위 복벽의 근육이나 인대 등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의 샅탈장은 복부의 압력을 올리는 다음 행위들에 의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 

· 심한 기침 

· 대변을 보거나 소변을 볼 때 무리해서 힘을 주는 것 


그 외에 다음의 요인들은 복벽 조직의 지지력을 약화시켜 탈장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노화 

· 흡연 

· 만성질환, 영양실조, 비타민 결핍

개요-병태생리

샅탈장은 복부와 허벅지 사이의 사타구니 부위(샅)에 발생한 탈장이며, 한문으로는 사타구니를 ‘서혜(鼠蹊)’라고 하기 때문에 ‘서혜 탈장’ 또는 ‘서혜부 탈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샅탈장은 탈장의 종류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형태(전체 탈장의 75%)이며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왼쪽 보다는 오른쪽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샅탈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식기의 발생과정을 알아야 합니다. 


남자아기의 고환은 출생 전까지 복부 속에 들어 있다가 출생을 전후로 하여 아래로 빠져 내려와 음낭 속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때 고환이 내려오는 복벽 속의 통로를 ‘샅굴’(inguinal canal)이라고 부르며 이곳을 통해 고환으로 들어가는 혈관과 정관이 지나갑니다. 한편, 여자아기의 샅굴 속에는 남자아기와 달리 인대조직만 들어 있습니다.정상적인 경우에는 출생 이후 샅굴 입구가 저절로 막히는데 비해 이것이 막히지 않고 열려있을 경우에는 소장, 난소 또는 방광 등이 샅굴 속으로 빠져 내려올 수 있으며 이것을 ‘간접 샅탈장’ 이라고 합니다.

한편, 사타구니 부위를 받치고 있는 복벽 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느슨해질 경우 내장이 복벽을 밀어내면서 사타구니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올 수 있는데 이것을 ‘직접 샅탈장’이라고 합니다.


 

증상

샅탈장이 발생한 환자는 한쪽 사타구니 부위가 불룩 튀어나와 보이기도 하고 탈장이 음낭까지 내려온 경우에는 한쪽 음낭이 커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손으로 만져 보면 튀어나온 소장이 말랑말랑하게 만져지는데 배에 힘을 줄 때 더 뚜렷하고 단단하게 만져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탈장은 배에 힘을 줄 때 튀어 나왔다가 힘을 빼거나 누워 있으면 저절로 원상복귀 되는 상태가 반복되며 손으로 만졌을 때도 특별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샅탈장의 대표적 증상

· 사타구니 또는 음낭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 나옵니다.

· 사타구니 부위에 무지근한 감각이나 약한 통증 또는 불쾌감이 느껴집니다. 

진단 및 검사

가장 주요한 검사는 촉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부드럽고 둥근 표면을 가진 덩어리가 튀어나온 것을 손가락으로 촉진할 수 있으며, 돌출되는 것을 더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환자에게 기침을 하거나 숨을 참고 배에 힘을 주는 발살바 수기(Valsalva maneuver)를 하도록 하면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서혜부 탈장의 경우 검지 손가락을 외서혜관 입구를 통해 집어넣고 환자에게 발살바 수기를 하게하면 탈장낭(탈장되어 생성된 주머니)을 보다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개 증상과 진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진단이 모호한 경우 복부 초음파와 컴퓨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자기공명영상 촬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탈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장이 빠져나오는 입구가 넓어지면서 탈장이 심해지기 때문에 수술로서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탈장을 막아주는 탈장대(帶)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강한 탄력으로 장이 돌출되는 것을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효과가 있을 뿐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감돈 상태에서 저절로 탈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응급실 등에서 의사가 손으로 탈장된 장을 넣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감돈된 장에 괴사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응급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괴사된 장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비약물 치료

수술

수술시 국소마취, 척추마취 또는 전신마취를 필요로 합니다.

탈장 수술은 대게 5~10 cm 정도의 복부 절개로 복부의 전벽으로 접근하는 절개법과 5 mm에 10 mm 크기의 구멍을 이용하여 복부의 후벽으로 접근하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방법이 있습니다. 

복벽을 강화하는 방법은 주변의 조직을 이용하여 당겨서 꿰매는 방법과 인체에 무해한 인공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보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메쉬라고 부르는 인공적인 소재는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제작되며 올바르게 사용될 시 큰 합병증 없이 회복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성인 탈장의 경우 재발율을 줄이기 위하여 인공적인 소재를 이용한 방법을 주된 수술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은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나이와 전신상태에 따라 알맞은 최적의 수술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자가 관리

성인의 샅탈장은 복벽 조직이 약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 과정도 소아에 비해 복잡하고 재발 위험도 소아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탈장 수술을 받은 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변비 등 복부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합병증

대부분의 탈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커질 수 있습니다. 드물지 않게 탈장된 장기가 복벽 근육에 끼어버리면서 저절로 복귀되지 않게 되는데 이것을 감돈 탈장이라고 합니다. 심할 경우에는 끼어있는 장기의 혈류가 차단되면서 괴사를 초래힐 수 있는데 이것을 교액 탈장이라고 합니다. 

감돈 탈장으로 장이 막힐 경우 토할 것 같은 느낌이나 구토, 식욕감퇴 등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교액 탈장의 경우 탈장된 장기가 괴사되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장을 치료하고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약해진 복벽의 틈을 보강하거나 막아 주어야만 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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