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맹출장애
치아가 턱뼈(악골)에서 발생하여 기능하는 위치까지 이동하는 맹출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여, 치아가 정상적인 위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를 맹출 장애라고 합니다. 맹출 장애는 특별한 임상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방사선학적 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치아 맹출은 치아가 턱뼈(악골) 속에서부터 구강내로 이동하여 기능하는 위치에 도달하는 전 과정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치아의 맹출 과정은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맹출 지연
유치나 영구치가 정상적인 맹출 시기를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경우를 맹출 지연이라고 합니다. 특히 영구치열에서는 한 개 또는 몇 개 치아의 맹출이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전신적인 요인에 의해 모든 치아의 맹출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유치의 맹출 지연은 영구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합니다.

2. 이소 맹출
이소 맹출은 치아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맹출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위턱의 제1 큰어금니, 아래턱의 옆앞니, 그리고 위턱의 송곳니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3. 매복
치아의 매복은 정해진 맹출 시기가 지났음에도 치아가 구강 점막이나 악골 속에 묻혀 있어 맹출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임상적으로 치아의 형태, 위치, 방향, 그리고 맹출 공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정상적으로 맹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치아 역시 매복치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맹출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는 치아의 맹출 경로 이상과 과잉치 등에 의해 맹출 경로가 방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 싹의 위치 이상이나 발육 부전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맹출장애의 원인은 크게 국소적 원인과 전신적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국소적 원인(특정 부위에만 영향을 미치는 원인)
치아 싹의 위치가 정상 맹출 경로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면 맹출 지연이나 매복이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치아가 구강내로 맹출할 공간이 부족할 때도 맹출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맹출 중인 치아의 경로에 과잉치, 치아종, 반흔 조직, 낭종(치아 주변에 생기는 주머니 모양의 혹), 그리고 뼈 조직과 융합된 유치(유착치)와 같은 장애물이 있을 경우, 치아의 맹출이 멈추거나 비정상적인 위치로 이소맹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전신적 원인
맹출 장애의 국소적 원인이 없을 경우, 전신적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내분비 대사 장애나 특정 증후군으로 인해 치낭이나 잇몸 인대에 결함이 생기면 맹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맹출 장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다운 증후군, 쇄골두개이형성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 그리고 연골발육부전성 소인증 등이 있습니다.
국소적 원인으로 맹출 장애가 발생한 치아 싹은, 주로 원인이 해결되고 맹출력이 충분하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자발적으로 맹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맹출되지 않는 경우 외과적 노출술이나 교정적 견인, 자가 치아 이식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 싹의 위치가 정상 위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을 시행해도 맹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치가 고려됩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소아 치과를 방문한 환자의 약 4.5%가 영구치의 맹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위턱(상악)에 위치한 치아의 매복이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앞니(중절치)와 송곳니(견치)의 매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서도 후유증이 심할 수 있는 윗송곳니 맹출 장애의 유병률은 약 2% 정도로 보고되었습니다.
맹출 장애로 인해 치아가 정상적인 시기와 순서로 맹출하지 못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맹출 장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접 치아의 기울어짐으로 인해 치아 사이의 공간이 사라지고 정중선이 어긋나는 심미적 문제
∘ 인접 치아의 위치 변화와 치아 뿌리 흡수
∘ 치열 궁(치아가 배열된 아치)의 길이 상실로 인한 부정 교합
∘ 낭종(치아 주위에 발생하는 주머니 모양의 혹)의 발생
∘ 감염 및 연관통(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와 실제 원인이 발생한 부위가 다른 경우)
어린이의 나이, 신체적 발육의 다양성, 그리고 치아 발육 및 맹출 시기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임상 검사와 X-ray 사진 같은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을 진행합니다. 우선 좌우 비대칭 여부와 이미 나온 영구치의 수, 그리고 맹출 순서를 점검합니다. 유치가 맹출 시기가 지나도 남아 있거나, 동일 악궁에서 한쪽은 맹출되었지만 다른 쪽은 4개월 이상 맹출되지 않는 경우에는 방사선 촬영이 필요합니다.
방사선학적 검사는 주로 파노라마와 교합방사선사진을 활용하며, 구내표준방사선 사진도 촬영합니다. 맹출 장애가 있는 치아의 정확한 위치, 인접 치근의 흡수 정도, 치낭의 넓이, 인접 구조물의 상태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추가로 컴퓨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맹출 장애의 치료 방법은 발생 원인, 치아의 발육정도, 치배의 위치 및 맹출경로, 환자의 협조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유전적 원인이 의심된다면 일찍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맹출에 방해가 되는 국소적인 원인은 먼저 제거되어야 합니다.
1. 국소적 원인의 제거
방사선 검사나 임상 검사 등을 통해 국소적인 원인이 파악된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과잉치, 치아종, 낭종, 맹출 시기가 지난 유치와 같은 치배 주변의 국소적인 원인은 수술을 통해서 원인을 제거합니다. 드물게 국소적인 원인이 없는 경우에 맹출 지연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전신적 혹은 유전적 원인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2. 주기적 관찰
맹출 경로에 장애를 주는 요인이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나이 및 치아의 발육 정도를 고려하면서 주기적인 관찰을 시행합니다. 국소적인 병소가 존재하여 원인을 제거한 후에 일정 기간 동안에는 주기적 관찰을 통해 치아의 자발 맹출을 기다리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3. 외과적 노출
맹출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점막, 골 때로는 치낭 일부까지 제거합니다. 치아는 저항이 가장 적은 방향을 향해 맹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천장 측에 매복된 윗송곳니의 경우에 외과적 노출술을 시행만으로도 구강내로 맹출이 유도되기도 합니다.
4. 교정력을 이용한 견인
외과적으로 치관을 드러낸 후 교정 장치를 부착하고 교정력을 가하여 변위된 치아를 정상적으로 유도하는 술식입니다. 교정력을 서서히 약한 힘으로 적용해 치아의 생활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자가 치아 이식
매복된 영구치의 맹출 경로가 정상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경우나 주변 치아와 골의 해부학적 구조가 교정력을 이용한 견인에 적합하지 않을 때 자가 치아 이식을 고려합니다. 자가 치아 이식을 시행하려고 하는 치아의 발육 정도를 평가하여 자가 치아 이식을 시행하며, 일반적으로는 치근의 4분의 3 정도가 형성된 이후에 자가 치아 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발육이 완성되지 않은 치아일수록 치료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6. 발치
위에 언급된 치료 방법을 통해 치아의 견인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한 경우, 해당 치아의 맹출 장애로 인해 주변 치아와 악골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발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맹출 장애의 치료 방법은 발생 원인, 치아의 발육 정도, 치배의 위치 및 맹출 경로, 그리고 환자의 협조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만약 유전적 원인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맹출에 방해가 되는 국소적인 원인은 먼저 제거되어야 합니다.
1. 국소적 원인의 제거
방사선 검사나 임상 검사를 통해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원인이 파악된 경우에는 해당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과잉치, 치아종, 낭종, 맹출 시기가 지난 유치와 같은 치아 싹 주변의 국소적인 원인은 수술을 통해 제거합니다. 드물게 국소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도 맹출 지연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전신적이거나 유전적 원인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2. 주기적 관찰
맹출 경로에 장애를 주는 요인이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나이와 치아의 발육 정도를 고려하여 주기적인 관찰을 시행합니다. 만약 국소적인 병소가 존재하여 원인을 제거한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치아의 자발적인 맹출을 기다리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3. 외과적 노출
맹출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점막, 뼈, 때로는 치낭의 일부까지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치아는 저항이 가장 적은 방향으로 맹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입천장 측에 매복된 윗송곳니의 경우 외과적 노출술만으로도 구강내로 맹출이 유도될 수 있습니다.
4. 교정력을 이용한 견인
외과적으로 치관을 드러낸 후, 교정 장치를 부착하여 교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변위된 치아를 정상 위치로 유도하는 술식입니다. 이때 교정력을 서서히 약한 힘으로 적용해야 하며, 치아의 생활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자가 치아 이식
매복된 영구치의 맹출 경로가 정상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 있거나, 주변 치아와 뼈의 해부학적 구조가 교정력을 이용한 견인에 적합하지 않을 때는 자가 치아 이식을 고려합니다. 자가 치아 이식을 시행하기 전, 이식할 치아의 발육 정도를 평가하여 발육이 일정 수준에 이르렀을 때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치근의 4분의 3 정도가 형성된 이후에 자가 치아 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완전히 발육이 완료되지 않은 치아일수록 치료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6. 발치
위에 언급된 치료 방법을 통해 치아의 견인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우, 해당 치아의 맹출 장애가 주변 치아와 악골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발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유치 및 영구치의 맹출 장애는 발견이 빠를수록 치료가 더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맹출 장애의 대부분은 특별한 임상적 증상이 없어 일반인이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구강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거나 주변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학령기 어린이들은 치열이 교환하는 시기이므로, 정기적인 방사선 사진 촬영을 통해 맹출 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유아 구강 검진 시기 (보건복지부): https://www.mohw.go.kr/menu.es?mid=a107060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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