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연성하감은 헤모필루스 두크레이균(Haemophilus ducreyi)에 감염되어 성기나 회음부에 통증이 있는 궤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개요-신고 대상 및 방법

1. 신고범위 : 환자

2. 신고시기 : 7일 이내 신고

3.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연성하감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4.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검체(병변의 분비물, 궤양부위 삼출물)에서 헤모필루스 두크레이균(H. ducreyi) 분리 동정

• 검체(병변의 분비물, 궤양부위 삼출물)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5. 신고 방법

• 표본감시기관은 성매개감염병 신고서를 작성하여 질병관리청으로 팩스 또는 웹 입력 방법으로 신고

* 표본감시기관 여부 확인: 관할 보건소로 문의

개요-원인 및 감염경로

성접촉에 의해 헤모필루스 두크레이균 (Haemophilus ducreyi)에 감염되면 4~1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성기 붉은 작은 발진이 생깁니다. 이 발진은 빠르게 고름이 찬 농포로 발전하고, 농포가 터져 통증성 궤양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궤양은 고름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유연해서 '연성하감'이라고 불립니다.

역학 및 통계

1. 국외현황 

연성하감은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11년 이후로는 매년 10명 전후로 보고되었고, 최근에는 2020년 0명, 2021년 3명, 2022년 1명의 환자만이 보고되었습니다.

2. 국내현황 

국내에서는 균주의 검출이 어려운 이유로 발생 환자의 상당수가 진단이 안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표본감시를 통해 신고되는 사례도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2023년은 남성 1건만 보고되었습니다.

※ 연성하감 발생현황은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의 '감염병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

전형적인 성기 궤양은 경계가 뚜렷하고 지름이 약 2cm입니다. 이 궤양은 남성의 경우 포피, 음경귀두관, 음경에 주로 생기며, 여성의 경우에는 음순, 질입구, 항문 주위에 주로 나타납니다. 성기 궤양이 생긴 후 1~2주가 지나면 심한 통증을 동반한 서혜부 림프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림프절염은 남성의 경우 약 1/3의 환자에게 발생하고, 여성에게는 더 드물게 나타납니다. 만약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침범된 림프절이 액화되어 부보(buboes)라는 병변을 형성하고, 그때 저절로 터져서 고름이 흘러나옵니다.

진단 및 검사

진단은 환자의 병변에서 나온 분비물로 헤모필루스 두크레이균을 분리해서 하게 되며, 궤양이나 국소림프절에서 나온 고름을 도말염색과 배양하여 검사합니다.

- 그람염색이나 김자(Giemsa)액(Giemsa)염색에서는 균이 닫혀진 안전핀 모양으로 보입니다. 이 균이 쇠사슬처럼 모여 고기떼처럼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지만, 이 검사의 특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 배양검사는 특이도가 높지만, 특수한 배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 병리조직검사에서는 괴사층, 중간층, 심층부의 세 층으로 이루어진 소견을 관찰할 수 있으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약물 치료

연성하감의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아지스로마이신 1 g을 1회 먹거나, 세프트리악손 250 mg을 1회 근육주사로 맞게 됩니다. 심한 경우 궤양부위를 수술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1회 요법은 순응도가 좋아 주로 사용되지만, 아지스로마이신이나 세프트리악손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안으로 시프로플록사신 500mg을 하루 2회씩 3일간, 또는 에리스로마이신 500mg을 하루 4회씩 7일간 복용합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연성하감은 성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병변이 완치될 때까지 성접촉을 금해야 합니다. 연성하감 증상발현 10일 이내에 환자와 성접촉을 가진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예방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청(2023), 2023년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

2. ​질병관리청(2025). 감염병포털

3. CDC MMWR Summary of Notifiable Infectious Diseases (2002∼2015), NNDSS Annual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