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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문제

스포츠 손상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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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정의

스포츠 손상이란 스포츠 경기나 여가 운동 시에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손상을 의미합니다.

개요-발생원/원인

스포츠 손상의 발생 원인으로 직접적 혹은 간접적 외상, 과사용(overuse), 환경 요인 등이 있습니다. 외상은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나 낙상 등으로 발생하며, 과사용은 장기간에 걸친 미세 부하나 단기간의 과부하가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환경 요인은 잠수병이나 고산병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신체 손상을 의미합니다. 이 중 외상과 과사용이 주로 근골격계 스포츠 손상을 유발합니다.

 

개요-종류

스포츠 경기나 운동 중에는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이 손상될 수 있으나, 스포츠 손상은 근육, 힘줄, 인대, 뼈, 연골 등 근골격계 손상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관절의 염좌(sprain), 긴장(strain), 인대 파열, 힘줄 파열, 골절 및 탈구 등이 흔한 스포츠 손상의 예입니다.

 

 

1) 염좌

염좌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조직인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입니다. 넘어지거나 외력을 받아 관절이 꺾일 때 발생하며, 인대가 약간 늘어나는 1도 염좌에서 완전파열에 이르는 3도 염좌로 손상 정도를 분류합니다. 염좌가 잘 발생하는 부위는 발목, 무릎, 손목 등입니다. 다친 부위는 통증 및 압통(눌렀을 때 발생하는 통증), 부종(부기), 관절의 이완이나 불안정성 등의 양상을 나타냅니다.


2) 긴장 

긴장은 뼈과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이나 근육 자체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입니다. 주로 과신연이나 과수축으로 인해 생기는 비접촉성 손상으로 통증, 근육의 경련, 근력 소실 등의 양상을 나타내며, 심하면 근육 기능을 잃기도 합니다.


3) 골절 

골절은 강력한 일회성 외력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하는 급성 골절과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만성 골절(피로 골절)로 나뉩니다. 급성 골절은 분쇄 정도에 따라 단순 골절과 복합 골절로 다시 분류하는데, 복합 골절에서는 뼈가 느리게 붙거나 붙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피로 골절은 주로 달리기나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선수에서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발이나 다리에 생깁니다. 골절은 체중 부하 시 악화되는 통증, 압통 및 부종 등을 보입니다.


4) 탈구 

탈구는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이 분리되는 것입니다. 축구나 농구 같은 접촉성 운동과 타격을 받는 스포츠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탈구는 무릎관절이나 고관절보다는 팔꿈치 관절이나 어깨관절에서 자주 발생하며, 대부분 즉각적인 관절 정복(reduction)을 통해 원래 관절 상태로 맞춰주어야 합니다.

통계

2019년 미국 청소년 운동선수에서 발생한 스포츠 손상 중 가장 흔한 것은 허리근육 긴장 12.24%, 발목 염좌 11.98%, 골절 9.31%, 슬개골 건염 9.06%, 피부찰과상 6.19%, 근육의 긴장 및 파열 6.03%, 전방십자인대 파열 4.72%, 피골골절 4.66%, 아킬레스 건염 3.46%, 연골손상 3.22% 등이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건강문제

손상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스포츠 손상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며, 증상이 심할 때는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1. 급성 손상 

염좌, 골절 및 탈구 등의 급성 손상 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급작스러운 심한 통증 및 압통 

• 부종

• 서 있거나 걸을 수 없음 

• 관절 운동을 할 수 없거나 제한적임 

• 근력 약화 

• 골절이나 탈구로 인한 외형상 변화나 소리 

• 남의 도움이 필요함


2. 만성 손상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만성 손상 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활동 시 병변 부위의 통증 및 압통 

• 휴식 시 통증 소실 

• 부종은 없거나 경미함

 

예방 및 대처

일반적으로 알려진 폴리스(POLICE) 원칙은 모든 스포츠 손상의 초기 치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치료 방법의 병행 또는 전환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1. 폴리스(POLICE) 원칙 

폴리스(POLICE) 원칙이란 급성 근골격계 스포츠 손상 시 일차적으로 시행하는 조치입니다. P는 보호(protection), 즉 보조기나 부목고정, 석고고정 등으로 부상 부위가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OL은 적절한 체중부하(optimal loading)를 말합니다. 부상 후 통증이 가라앉으면 최대한 빨리 부하를 주어 주변 근육이 감소하지 않고, 신경과 근육의 활성화되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R은 안정(rest)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더 이상의 손상을 막는 것이며, I는 얼음(ice)으로 얼음찜질(cold therapy)을 의미합니다. C는 압박(compression)을 해서 주변이 더 붓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얼음찜질과 압박은 통증과 부종을 줄이고, 초기에는 출혈의 감소, 이후에는 혈류의 촉진 역할을 합니다. 수상 직후 또는 15분 이내에 얼음주머니를 대고, 2시간마다 반복합니다. E는 거상(elevation)으로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조금 높게 위치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중력의 작용으로 체액이 수상 부위에서 이동해 출혈과 부종이 감소합니다.


 

2. 소염진통제 

손상 조직에서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 분비되어 염증이 시작되고, 이로 인해 통증과 부종이 나타납니다. 통증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쓰기도 합니다.


3. 고정

초기의 압박을 응급 처치라고 할 때, 각각의 상황에 맞는 고정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고정은 수상 부위의 움직임을 제한해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며, 근 경련을 줄입니다. 팔걸이, 부목이나 석고 붕대 고정, 고정대(immobilizer) 등을 상황에 맞게 선택합니다.


4. 수술 

파열된 인대나 힘줄을 봉합 또는 재건하거나, 골절된 뼈를 정복하고 고정하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재활 및 물리 치료 

급성 손상이 안정된 후에는 손상 부위가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가급적 조기에 관절 운동을 시작하고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신장 운동 및 근력 강화 운동 등 운동 치료를 시행합니다. 전기 자극, 얼음찜질, 온찜질, 초음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주사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평가 및 검사

1. 병력 청취 

다친 부위에 초점을 맞추되 건강 전반을 확인합니다.

• 증상의 발생 시기 및 다친 기전 

• 손상의 부위와 통증의 심한 정도

• 과거 병력, 약물 복용 여부   



2. 신체 검진 

전신 신체 검진은 매우 중요하며, 아울러 각각의 상황에 맞게 수상 부위에 초점을 맞추어 검사합니다.

• 통증 범위와 최대 압통점 

• 부종의 정도, 타박상, 상처 유무 

• 관절 운동 범위, 근력, 관절 안정성 

• 각 관절에 대한 특이 검사 


3. 영상의학적 검사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을 통해 손상 부위를 확인하고 단순 방사선 검사(x-ray), 초음파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골주사(bone scan) 등을 선택해 검사합니다.


1) 단순 방사선 검사

단순 방사선 검사는 뼈와 관절 주변의 변화를 보는 일차적이며 경제적인 방법으로, 골절의 양상이나 정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초기의 피로 골절이나 연부조직 손상에서는 특이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탐촉자를 이용해 인대, 힘줄, 근육 등 연부조직의 병변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미세한 골절을 찾고 관절을 움직이면서 연결된 인대를 역동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뼈 전체의 모양을 보기에는 제한적입니다.


3) 컴퓨터 단층 촬영

컴퓨터 단층촬영은 영상의 두께를 1~2 mm까지 조절해 횡단면 영상인 축상면(axial) 영상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관상면(coronal), 시상면(sagittal) 등 2차원적 또는 3차원적 영상을 재구성하는 방법입니다. 뼈 구조물이 복잡하게 구성된 여러 관절면에서 복합 골절 등의 변화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4) 자기 공명 영상

자기공명영상은 조직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이용해 정상적인 구조물과 비정상적인 구조물의 차이를 보여주어 병변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뼈, 골수, 연골, 힘줄, 인대, 근육, 신경, 혈관 등 연부조직 손상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영상의 대조도를 크게 해주는 조영제를 관절강 내에 주입하면 보다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5) 골주사 검사

골주사는 스포츠 손상 중 피로 골절을 찾거나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불명확한 급성 골절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유용합니다. 증상이 발현된 지 48~72시간이면 양성으로 나타나 병변을 조기에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관절 내시경 검사 

관절 내시경 검사는 피부를 조금 절개해 관절경을 삽입한 후 탐침기(probe)를 이용해 관절 내 병변을 정확하게 진단을 하는 검사 방법으로, 스포츠 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큽니다. 상처나 출혈이 적어 입원 기간이 줄고 재활에 유리할 뿐 아니라,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문헌

1. Pablo Prieto-González et al. (2021). Epidemiology of Sports-Related Injuries and Associated Risk Factors in Adolescent Athletes: An Injury Surveillance,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21, 18, 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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