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브루셀라증
브루셀라균(Brucella melitensis, B. abortus, B. suis, B. canis 등)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 질환입니다. 사람의 경우 브루셀라증, 동물의 경우 브루셀라병으로 지칭합니다.
1.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2. 신고시기 : 24시간 이내 신고
3.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브루셀라증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확인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의사환자: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브루셀라증이 의심되며, 추정 진단을 위한 검사 기준에 따라 감염이 추정되는 사람
4.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확인진단
- 검체(혈액, 골수, 관절액, 조직 등)에서 블루셀라균 분리 동정
-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 추정진단
- 급성기 혈청에서 미세응집법으로 항체가 1:160 이상
- 검체(혈액, 골수, 관절액, 조직 등)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5. 신고 방법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 입력 방법으로 신고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 세균에 감염된 동물로부터 사람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브루셀라증은 1887년 브루스(Bruce) 박사가 원인균인 브루셀라 멜리텐시스(Brucella melitensis)를 분리하면서 이 질병이 밝혀졌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소 브루셀라병은 엄격한 살처분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람에서의 브루셀라증은 연간 10명 미만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전파되는 주요 브루셀라증의 병원체는 4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 중 국내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주된 브루셀라균은 B. abortus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균은 끓이거나 저온 살균법에 의해 쉽게 죽지만, 냉동이나 건조에는 잘 견딥니다. 이러한 저온, 건조한 환경에서는 브루셀라균이 에어로졸의 형태로 변해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 됩니다.
브루셀라균은 5% 이산화탄소, 37℃의 환경에서 잘 자라며, 햇빛, 이온화 방사선, 가열, 저온 살균법에 의해서는 균이 죽지만 냉동이나 건조에는 잘 견딥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브루셀라균이 에어로졸 내에서 안정적으로 있게 해주어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소변, 질 분비물, 태반이나 태아 조직에 의해 오염된 건조한 토양에서는 6주 이상 생존하며, 염소나 양의 우유로 만든 치즈에서 2개월, 서늘하고 어두운 상태로 유지되는 축축한 토양이나 액체 거름에서는 6개월 이상 생존 가능합니다.

브루셀라증의 고위험군은 축산업 종사자, 수의사, 인공수정사, 도축검사원, 도축장 종사자, 실험실 근무자 등이 있습니다.
1. 브루셀라증의 주요 감염 경로
• 식품 섭취
- 저온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섭취 등으로 감염
- 드물게 감염된 가축의 덜 익힌 육류 섭취를 통해서 감염된 사례도 보고됨
• 경피 감염
- 감염된 가축의 분비물, 태반 등에 의하여 피부 상처나 결막이 노출되어 감염
• 흡입 전파(airborne transmission)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에어로졸 먼지를 흡입함으로써 감염될 수도 있음
2. 기타 감염
경로 드물게 성접촉, 수혈, 골수 이식 등을 통해 전파된 사례가 보고됩니다.

1. 국외현황
브루셀라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이며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에서연간 210만 명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동물 숙주들의 규모, 밀집도, 종류등에 따라 유병률이 다릅니다. 특히 지중해 분지, 중남미, 동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2. 국내현황
1) 사람
브루셀라증은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연간 10건 이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 동물 동물 브루셀라병은 2000년부터 통계에 반영되어 2006년 25,525두 발생을 정점으로 이후 효과적인 방역 정책의 시행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으며 연간 1,00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 브루셀라증의 임상 증상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된 임상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브루셀라증의 잠복기는 평균 2~4주로 5일~6개월의 범위를 가집니다.
무증상이 일반적이며, 임상 양상은 급성기(0~3주 미만), 아급성기(3주~1년 미만), 만성(1년 이상) 등 매우 다양하고 비특이적입니다. 급성기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저하, 피로감, 체중 저하 등이 있고, 침범된 장기에 따른 징후를 보입니다. 병원체는 림프절, 간, 비장, 골수 등에 존재하며, 침범된 장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브루셀라증의 임상양상은 뚜렷이 식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동물에 대한 노출력, 질환과 일치되는 임상양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검사소견 등에 근거를 두어야 합니다.
진단하는 방법에는 혈청학적 검사와 균 배양 및 중합효소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검사법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은 균 배양법입니다. 중합효소연쇄반응은 빠르게 검사가 가능하며 어느 조직이든지 가능하며 감염된지 10일 정도에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심시 보건소나 병원 방문, 질병관리청의 세균분석과에 검체를 의뢰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된 가축 무리들의 검사 및 도살(보상과 함께), 동물 이동 제한 및 동물의 능동면역을 국가적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사람의 발병을 조절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며, 소비 전 모든 유제품을 저온 살균하는 것으로도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를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동물 및 사람에서 모든 종류의 브루셀라증이 발생하면 공중보건 당국에 보고하여야 합니다.
• 식품 위생 관리
- 모든 유제품은 섭취하기 전 또는 가공 전(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으로 가공하기 전)에 반드시 살균 처리
- 내장(간, 비장, 콩팥) 및 생식기(유방, 태반, 고환)는 고농도의 병원체를 보유하는 부위이므로 생으로 섭취하거나 덜 익혀먹을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 완전히 조리하여 섭취
- 식육 및 내장은 위생적인 방법으로 취급하여 조리과정에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함
• 작업 시 위생 관리
- 작업장 내에 손씻기 설비를 구비하고 손소독제 또는 비누를 사용하여 수시로 손을 씻어 손의 청결을 유지하며, 작업을 마친 후 작업장 내 샤워시설을 이용하여 몸을 씻도록 함
- 베이거나 긁힌 상처는 소독제로 소독하고, 붕대로 덮거나 접착성의 밴드를 붙여 감염성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함
- 감염성이 있는 물질이 점막(눈, 코, 입 등)에 들어갈 경우 즉시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함
- 작업장(축사, 도축장, 살처분장 등) 내에서는 흡연이나 껌 씹기 및 취식을 금하여야 함
- 고위험작업자는 채용 시 기초검사를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검진하여 임상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치료를 받도록 함
- 18세 이하 및 임산부는 고위험작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여야 함
• 환경 감염 관리
- 유산 및 출산이 이루어진 장소는 적합한 소독제를 이용하여 세척 및 소독
- 병원체에 오염된 물질을 처리한 농기구는 적합한 소독제에 침적 소독한 후 재사용
- 출산, 유산은 전파가 가장 잘되는 작업이므로 주의하도록 하며 유산 장소, 유산 태아・태반,부산물은 방수 가능한 용기에 담아 소독 후 소각 및 매몰 처리함
-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은 매일 치워야 함
- 거름을 만들 경우 균이 비활성화되는 시간은 적어도 1년이 소요
- 감염된 동물이 있었던 작업장은 청소와 소독이 시행되는 동안(최소 4주) 다른 동물의 반입 금지
- 개, 고양이, 집쥐, 야생 동물이 축사에 들어가지 않도록 축사 출입 차단
- 축사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들은 소독제가 담긴 얕은 구덩이를 지나도록 하여 소독
브루셀라증의 항생제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을 치료하고 증상을 경감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질환은 장기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더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브루셀라증의 항생제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을 치료하고 증상을 경감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질환은 장기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더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한 종류의 항생제만으로는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이 많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브루셀라증에 대한 항생제 치료 지침으로 두 가지 방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독시싸이클린 6주 경구복용에 더하여 겐타마이신 2~3주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독시사이클린과 리팜핀을 6주간 함께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임산부에서는 리팜핀을 근간으로 다른 약물의 복합 투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리팜핀, 박트림 그리고 아미토글라이코사이드와 같은 약물을 복합 투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체내의 거의 모든 기관에서 합병증이 발생 가능한데, 가장 흔한 것은 근골격계 통증, 말초 및 몸통 뼈대에서 보이는 신체적 이상 소견들입니다.

브루셀라증에 걸린 사람은 재발할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 치료가 충분하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제를 다시 투여하면 재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브루셀라증 감염 환자의 1% 미만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대부분 심장을 침범했을 때 발생하고, 드물게는 심각한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생깁니다. 사망률은 낮지만 회복 속도가 느려 일상생활과 활동에 장기간 영향을 주며, 이로 인해 가정이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