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주말 방송가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싱어송라이터 김광진 씨가 모교인 연세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라 후배들과 함께 호흡한 금의환향 소식인데요. 82학번 대선배가 수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0대 청춘들의 축제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간 순간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전해주었습니다.이번 모교 방문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특히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인 그가 평균 나이 60대에 달하는 매니저 군단 이른바 팀 광진과 함께 백양로를 걷는 모습부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캠퍼스에 즐비한 푸드트럭이나 트렌디한 먹거리 대신 플리마켓에서 고소한 들기름을 유심히 살피며 건강 쇼핑을 즐기는 모습은 베테랑 시니어 크루만의 독특하고 정겨운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와세다대 출신 노영곤 매니저가 직접 정성스레 준비해 온 동파육과 파김치 도시락을 잔디밭에서 나누어 먹는 캠퍼스 피크닉 풍경은 보는 내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죠.하지만 이날의 백미는 역시 음악이 주는 힘이었습니다. 김광진 씨는 본공연 무대에 오르기 전, 교정 한편에서 노래하던 후배들의 즉석 버스킹 자리에 깜짝 합류해 자신의 대표 명곡 편지를 즉석에서 열창했습니다. 마이크 하나를 두고 대선배와 까마득한 후배들이 함께 빚어낸 순수한 하모니는 순식간에 수많은 학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는데요. 이후 이어진 본무대에서는 반짝이와 망사가 더해진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해 여우야, 동경소녀, 마법의 성 등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 퍼레이드로 축제의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현장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열정적인 떼창은 세대 차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벅찬 울림을 남겼습니다.현장의 벅찬 분위기와 라이브 무대의 감동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클립 영상을 통해 그날의 떼창 열기를 고스란히 감상해보시길 권합니다.이번 방송을 계기로 가을 정취가 가득한 신촌과 대학 캠퍼스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연세대 신촌 캠퍼스는 정문에서 본관 언더우드관으로 이어지는 백양로 은행나무길과 담쟁이덩굴이 물드는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들이 어우러져 서울 시내에서도 손꼽히는 가을 산책 명소인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캠퍼스 낭만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실용적인 방문 팁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첫째, 방문 시간과 혼잡 회피 포인트입니다. 주말 낮 시간대에는 나들이객과 교내 행사가 겹쳐 교내 주차장이 매우 혼잡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2번 출구나 3번 출구에서 나와 연세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오는 대중교통 코스를 추천합니다. 특히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는 백양로 양옆으로 노랗게 물든 단풍 사이로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아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가장 좋습니다.둘째, 추천 산책 코스와 주변 연계 동선입니다. 정문에서 출발해 곧게 뻗은 백양로를 걸어 올라간 뒤, 고딕 양식의 언더우드관과 아펜젤러관 앞 정원을 둘러보는 코스가 핵심입니다. 석조 건물 벽면의 붉은 담쟁이와 고목들이 빚어내는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클래식한 감성을 선물합니다. 가벼운 산책 후에는 연희동 방면으로 이어지는 서문 쪽으로 빠져나가 고즈넉한 카페 골목이나 정갈한 식당가를 찾는 것도 주말 나들이 예산을 아끼면서도 여유를 챙기는 훌륭한 방법입니다.셋째, 가을 나들이 필수 준비물입니다. 탁 트인 교정은 도심보다 체감 바람이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가볍게 걸칠 수 있는 니트 카디건이나 머플러를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잔디밭 벤치나 야외 스탠드에 앉아 잠시 음악을 들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가벼운 휴대용 방석이나 텀블러에 따뜻한 차를 담아 오시면 더욱 포근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수십 년 전 청춘의 땀과 꿈이 서려 있던 모교 교정으로 돌아와, 음악 하나로 까마득한 후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광진 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나이 듦에 대한 멋진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옛 추억의 노래들을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가을빛으로 짙게 물든 캠퍼스 길을 천천히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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