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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026-11-01

전원일기 맏아들 김용건이 고 최불암 빈소에 선뜻 발걸음 못 한 까붙은 속사정과 우리 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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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맏아들 김용건이 고 최불암 빈소에 선뜻 발걸음 못 한 까붙은 속사정과 우리 곁의 이야기

대한민국 모든 이의 마음속 영원한 아버지였던 고 최불암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며 연일 많은 분들의 추모와 눈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동료 배우들과 방송계 인사들이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대중의 시선이 머문 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무려 22년간 최불암 선생님과 친부자 이상으로 각별하게 호흡을 맞췄던 맏아들 용진 역의 배우 김용건 님입니다. 당연히 가장 먼저 달려와 자리를 지킬 줄 알았던 그가 왜 빈소에 바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을 텐데요. 오늘 아침 전해진 사연을 들여다보니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면서도 현실적인 인간적 고뇌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서울신문


현장을 찾았던 오랜 동료 백일섭 님이 취재진에게 직접 전한 이야기에 따르면, 김용건 님은 마음은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으나 집안의 큰 대사를 앞둔 상황 때문에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바로 장남인 배우 하정우 님의 결혼식이 다음 달인 12월 13일로 코앞에 다가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오랜 관습상 자녀의 혼사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초상집에 문상하는 것을 꺼리는 풍습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죠. 김용건 님 역시 비보를 접하자마자 황망한 마음에 조문 채비를 하던 중, 주변 어르신들과 지인들로부터 자식 대사를 앞두고는 걸음을 삼가는 게 맞지 않겠냐는 만류 전화를 잇따라 받았다고 합니다.
서울신문


백일섭 님은 빈소에서 김용건에게 연락이 와서 어찌해야 할지 난감해하길래 내 어머니도 생전에 그런 일엔 가지 말라고 하셨으니 마음만 전하고 오지 말라고 내가 먼저 말렸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김용건 님 또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년 넘게 아버지로 모셨고 평소에도 자주 뵙던 분인데 마지막 가시는 길 곁을 지키지 못해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고통스럽다며 차오르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관습과 도리,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심정 사이에서 얼마나 밤새 뜬눈으로 고민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발인이 월요일인 만큼 마음이 너무 쓰여 남모르게 조용히 다녀갈지 모르겠다는 동료들의 전언처럼, 그가 품은 슬픔의 무게는 누구보다 깊어 보입니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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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과 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형식적인 방문보다 수십 년간 나눈 진심이 훨씬 소중하다며 김용건 님의 마음고생을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인이 남긴 따뜻한 발자취를 돌아보며 슬픔을 나누는 추모 열기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고 최불암 선생님의 생전 헌신과 따스한 시선을 다시금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최불암 추모 관련 영상 모음을 통해 고인의 인자한 미소와 온기를 되새겨보셔도 좋겠습니다.
매일경제


한편 이번 주말과 다가오는 장례 일정에 맞춰 직접 또는 마음으로나마 고인을 기리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주변은 주말 내내 수많은 조문객과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겹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현장 조문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자가용보다는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이나 8호선 강동구청역에서 도보 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특히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는 가장 붐비는 시간대이므로 오전 시간대나 늦은 저녁 시간을 활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발인은 11월 2일 월요일 오전 7시 40분에 엄수되며, 오전 9시 여의도성당 장례 미사를 거쳐 장지인 파주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서울신문


비록 빈소를 향한 걸음에는 세상의 관습과 피치 못할 속사정이 가로막았을지라도, 지난 세월 양촌리 마당에서 마주했던 수많은 온기와 눈빛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겨진 분들에게도 깊은 위로가 닿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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