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따뜻한 품을 내어주었던 국민 아버지, 배우 고(故) 최불암 선생님이 향년 87세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브라운관을 통해 수십 년간 온 국민의 눈물과 웃음을 어루만져 주었던 큰 어른이 떠나셨다는 비보에 전국의 추모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발인을 앞두고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고인의 장례 미사에서 특별한 배웅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생전 고인을 '이모부'라 부르며 각별한 가족 이상의 정을 나누어온 임형주는 오는 11월 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거행되는 고인의 장례 미사에서 대표 레퍼토리인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의 집전으로 엄수되는 이번 장례 미사는 평생을 약자와 이웃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신앙과 삶을 기리는 경건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형주는 비보를 접한 직후 SNS를 통해 몇 달 전 병문안 인사가 영원한 작별이 될 줄 몰랐다며, 훗날 세상 떠날 때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달라던 고인의 생전 당부를 되새기며 애끓는 추모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자세한 소식과 공식 보도는
연합뉴스 보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생전 고인의 생생한 생애 인터뷰와 따뜻한 울림은
유튜브 공식 추모 및 인터뷰 영상 클립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이번 장례는 고인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기려 생전 40여 년 넘게 전국후원회장으로 헌신했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식은 11월 2일 이른 아침 비공개로 진행된 뒤 여의도성당 장례 미사를 거쳐, 고인이 아이들을 위해 온 마음을 쏟았던 무교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를 마지막으로 들른 뒤 장지인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한국인의 밥상에서 마주하던 소박한 미소는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었지만 그가 남긴 나눔과 온정의 발자취는 여전히 우리 곁에 깊숙이 숨 쉬고 있습니다.주말과 월요일 고인을 마음으로 배웅하거나 조용한 추모의 걸음을 걸어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첫째, 여의도성당 주변 방문 및 이동 팁입니다. 11월 2일 오전 여의도성당 주변은 출근길 교통량과 함께 추모 및 미사 참석 차량이 겹쳐 여의나루로 및 국제금융로 일대가 극심하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가용 이용보다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또는 9호선 여의도역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미사 시작 전인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는 보행 혼잡이 최고조에 달하므로 여유 있게 30분 일찍 도착하시거나 인근 여의도 한강공원 방면으로 우회 동선을 잡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둘째, 마음을 기리는 도심 추모 나들이 코스입니다. 미사 당일 현장의 혼잡을 피해 조용히 고인의 생전 발자취를 되새기고 싶다면 서울 중구 무교동 어린이재단 주변과 정동길 일대를 걸어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고인이 평소 아끼던 덕수궁 돌담길부터 옛 방송사 터, 그리고 시청 인근의 소박한 골목 백반집을 찾아 '한국인의 밥상'처럼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고인을 추억하는 뜻깊은 하루가 됩니다. 1인 1만 원에서 1만 5천 원 선의 소박한 국밥이나 백반 코스로 부담 없는 예산을 잡고 가을 단풍이 내려앉은 정동 일대를 차분히 걸어보시길 권합니다.셋째, 방문 시 에티켓과 옷차림입니다. 성당 및 장례 관련 장소 인근을 방문하실 때는 경건한 추모 분위기에 맞추어 무채색 톤의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시는 것이 예의입니다. 큰 목소리의 대화나 플래시를 터뜨리는 무분별한 사진 및 영상 촬영은 엄격히 삼가야 하며, 성당 내부 공간은 신자 및 유족을 위한 공간이므로 일반 추모객은 안내 요원의 통제에 협조해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임형주의 청아하고 슬픈 성악 선율 속에 울려 퍼질 마지막 기도처럼, 세대를 초월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셨던 고 최불암 선생님이 부디 하늘에서도 평안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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