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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026-10-30

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 비보와 67년 연기 발자취, 전원일기 촬영지 추모 발걸음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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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 비보와 67년 연기 발자취, 전원일기 촬영지 추모 발걸음 가이드

오늘 아침 전해진 비보에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 시대의 영원한 수사반장이자 온 국민의 아버지로 오랜 세월 안방극장을 지켜온 원로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 님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방송계에 따르면 고인은 어젯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습니다.
매일경제


고인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후 거동이 다소 불편해지면서 14년 가까이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던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그동안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 힘써왔고, 주변 동료들에게 퇴원 후 막걸리 한잔 나누자는 약속을 전하기도 했으나 끝내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아내인 배우 김민자 님과 자녀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동료 문화예술인들과 각계 인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비보와 추모 방송 소식은 MBC 뉴스 특보에서 자세한 현장 스케치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난 5월 방영되었던 헌정 다큐멘터리 클립 역시 유튜브 MBC 다큐멘터리 클립 영상을 통해 다시금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인생을 출발한 고인은 1967년 방송 특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70~80년대를 풍미한 수사반장의 박 반장 역할은 정의롭고 인간적인 수사관의 대명사였고,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2년간 방영된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은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고향과 부모의 온기를 그리워하던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안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 특유의 호탕하면서도 쓸쓸함을 품은 파하 웃음소리는 브라운관을 넘어 한국 현대 문화사의 상징과도 같은 제스처였습니다.


단순한 연기자를 넘어 어린이재단 후원회장 등 사회 소외계층을 돌보는 따뜻한 어른으로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기에 오늘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소식을 접한 수많은 시민과 팬들은 온라인 추모뿐만 아니라 고인의 숨결과 작품 세계를 되새길 수 있는 현장을 직접 찾고자 하는 마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인의 대표작 전원일기의 주요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일대와 양서면 부용리 마을은 가을 단풍이 짙게 물든 지금 조용한 추모의 마음을 안고 방문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고즈넉한 시골길을 따라 걷다 보면 드라마 속 김 회장 댁과 정겨운 고향 풍경이 그대로 떠오릅니다.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한 실용적인 나들이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주말에는 양평 일대 진입 도로가 단풍 나들이 차량으로 극심하게 혼잡할 수 있으므로, 오전 9시 이전 이른 아침 시간대에 도착하시거나 경의중앙선 양수역 또는 양평역을 이용한 대중교통 이동을 추천합니다. 차량을 이용하실 경우 마을 안쪽 좁은 농로는 주민들의 농기계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마을 입구 안전한 공터에 주차하고 도보로 30분에서 1시간 남짓 둘레길을 산책하듯 걷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원일기 속 김 회장님이 늘 밥상머리에서 나누던 따뜻한 정을 떠올리며 인근 양평 전통시장 오일장(3일, 8일 장)이나 로컬 식당에 들러 소박한 순댓국이나 산채비빔밥을 곁들이시면 1인당 1만 원에서 1만 5천 원 선의 부담 없는 예산으로 따뜻한 온기 가득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늦가을 교외 지역은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므로 도톰한 겉옷과 편안한 운동화를 챙기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중앙일보


반세기가 넘는 긴 시간 동안 묵묵히 국민들의 슬픔을 달래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국민 아버지 최불암 님.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과 따스했던 미소는 우리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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