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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30

이태원 참사 4주기, 우리가 다시 그 골목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와 차분한 추모 동선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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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4주기, 우리가 다시 그 골목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와 차분한 추모 동선 안내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말이 다가오면 마음 한구석이 유독 먹먹해집니다. 어제인 10월 29일, 10·29 이태원 참사가 어느덧 4주기를 맞이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이태원 일대에는 여전히 그날의 별들을 잊지 않으려는 수많은 시민들의 발길과 보랏빛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가족과 친구를 가슴에 묻은 유가족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고, 우리 사회가 그날의 아픔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변화시켜 왔는지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연합뉴스


올해 4주기 기억식은 진상 규명과 온전한 치유, 그리고 무엇보다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안전망 강화를 다짐하는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자체와 유가족 협의회가 함께 참여하며 서로의 슬픔을 어루만지고,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광화문 광장에 깊게 울려 퍼졌습니다. 참사 현장 취재와 당시 상황을 짚어본 MBC 뉴스 기획 보도 등을 통해 전해진 현장의 모습은 많은 시민들에게 잊혀서는 안 될 기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참사 당시의 기록과 현재까지 이어진 사회적 논의를 담은 영상 클립 역시 유튜브 추모 및 현장 보도 영상을 통해 찾아볼 수 있어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최근 이태원은 예전의 활기를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지만, 10월 마지막 주만큼은 여전히 차분함과 성찰의 기운이 맴돕니다. 참사 현장이었던 해밀톤 호텔 옆 골목길에는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라는 이름의 추모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추모 메시지와 국화꽃, 그리고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작은 상징물들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주말을 앞두고 추모의 뜻을 담아 조용히 현장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현장 방문 및 도심 나들이 시 유용한 실용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연합뉴스TV


첫째, 이태원 기억과 안전의 길 방문 팁입니다.
참사 골목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길 특성상 통로 폭이 좁기 때문에 주말 저녁이나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보다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의 낮 시간대에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연광 속에서 벽면의 글귀들을 차분히 읽어 내려갈 수 있으며, 다른 방문객들과 엉키지 않고 경건하게 헌화와 묵념을 마칠 수 있습니다.
헌화용 흰 국화 한 송이나 추모의 마음을 담은 포스트잇을 미리 준비해 가시면 마음을 표현하기에 좋습니다.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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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주변 동선과 차분한 산책 코스 연계입니다. 골목길 추모를 마친 뒤에는 이태원의 복잡한 번화가 대신, 인근 녹사평역 방면의 녹사평 육교나 남산 야외식물원 방면으로 걸음을 옮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언덕길을 걸으며 복잡했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에 좋습니다. 주변 조용한 로스터리 카페나 서점에서 책을 읽으며 일상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는 일정이 될 것입니다.


셋째, 인파 밀집 대비 안전 수칙과 혼잡 회피 요령입니다. 10월 마지막 주말은 핼러윈 주간과 맞물려 서울 주요 번화가(홍대, 강남, 성수, 명동 등)에 많은 인파가 집중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대규모 인파 밀집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만, 개인 차원에서도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실시간 혼잡도 정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포털을 통해 주요 명소별 인파 혼잡 단계를 사전 확인한 후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특정 골목이나 통로에서 인파가 급격히 밀집되어 통행이 어려워질 경우, 절대 무리하게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지 마시고 넓은 차도나 인근 건물 열린 로비 등 개방된 안전 공간으로 즉시 우회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떤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슬픔에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는 무고한 이웃과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위험에 내몰리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약속하고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과정입니다. 4년 전 그날을 떠올리며 오늘 하루는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안전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가슴 깊이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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