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 주말 저녁 브라운관 앞에서 가족들과 둘러앉아 방송을 보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1980년대와 90년대 젊은이들의 축제이자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켰던 MBC 대학가요제와 젊음의 행진을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이끌던 전설적인 명MC 방송인 이택림 씨의 안타까운 모친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중에게 늘 유쾌하고 따뜻한 미소를 건네던 베테랑 방송인의 비보이기에 연예계 동료들과 그 시절 방송을 기억하는 수많은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방송가에 따르면 이택림 씨의 모친 김경애 여사는 향년 9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의 실향민으로 굴곡진 현대사를 지나오신 고인은 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인으로 자리 잡기까지 묵묵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분입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0월 29일 이른 아침 엄수되어 장지인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상주인 이택림 씨는 슬픔 속에서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자세한 보도 내용은
뉴스핌 이택림 모친상 단독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이번 소식이 더욱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불과 얼마 전 방송을 통해 전해졌던 애틋한 모자지간의 일화 때문입니다. 이택림 씨는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출연 당시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당시 아흔을 훌쩍 넘긴 어머니를 직접 병원에 모시고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의 출생연도와 주민등록번호를 보고 깜짝 놀란다는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일화를 전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백세를 바라보는 연세에도 정정하게 곁을 지켜주신 어머니를 향한 그의 감사와 효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던 순간이었습니다.그 시절 명MC들의 정겨운 추억과 방송 클립은
유튜브 KBS 및 MBC 레전드 다시보기 영상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옛 방송 팬들의 향수를 다시금 자극하고 있습니다.이택림이라는 이름 석 자는 7080 세대에게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청춘의 배경음악 같은 존재였습니다. 1956년생인 그는 특유의 순발력과 푸근한 언변으로 대학가요제, 영11, 성인가요 베스트 30 등을 이끌며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방송 활동을 쉬어가는 동안에도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의 명MC 특집에 모습을 드러내 여전한 입담과 클래스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백발이 성성해진 아들이 백세를 앞둔 노모의 손을 놓아드려야 하는 슬픔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하기 어려울 것입니다.이처럼 부모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돌아보게 되는 소식을 접할 때면, 우리 곁에 계신 부모님과의 시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부모님을 모시고 한적한 근교로 가벼운 효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 및 수도권 인근이라면 보행로가 완만하고 턱이 없어 어르신들이 걷기 편한 남산 둘레길이나 양평 두물머리, 일산 호수공원 산책 코스를 추천합니다.부모님과 함께하는 외출을 계획하신다면 몇 가지 실용적인 포인트를 챙겨보세요. 어르신들은 인파가 몰리는 낮 시간대보다 햇살이 부드러운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방문하시는 것이 혼잡을 피하고 체력을 안배하기에 좋습니다.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인 만큼 가볍고 따뜻한 숄이나 무릎담요를 차량에 미리 구비해 두시고,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부드러운 한정식이나 따뜻한 버섯전골 위주의 식당을 사전에 예약해 대기 시간을 줄이는 배려가 필수입니다. 1인당 2~3만 원대의 정갈한 로컬 식당을 선택하면 예산 부담 없이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습니다.무대 위에서 늘 우리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었던 방송인 이택림 씨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평생 자식을 위해 헌신하셨던 고 김경애 여사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부모님이 곁에 계실 때 따뜻한 전화 한 통과 다정한 눈맞춤을 건네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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