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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026-10-20

부승찬 재정 쭉쭉 발언 전말과 논란 배경, 소방 예산 현실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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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재정 쭉쭉 발언 전말과 논란 배경, 소방 예산 현실 총정리

오늘 아침 포털과 뉴스 피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검색어가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방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냐는 발언인데요.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여론이 들끓었던 직후에 나온 터라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국감 현장에서 어떤 맥락 속에서 이런 표현이 튀어나왔는지, 왜 정치권과 시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면에 자리한 소방 재정 분담 구조의 진짜 문제는 무엇인지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월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였습니다. 이날 질의에 나선 부승찬 의원은 추미애 지사를 엄호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꺼냈습니다. 부 의원은 추 지사의 소방 빨대 발언이 큰 잘못이었고 충분히 사과했다고 감싸면서도, 소방 인력과 지원 예산의 약 90%를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취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소방이 지자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냐는 거친 직설 화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 발언이 전파를 타자마자 국감장은 물론 여론은 순식간에 들끓었습니다. 하필이면 국감이 열리던 10월 19일 당일 오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바쳐 시민을 구한 영웅을 떠나보내는 날, 국회와 지자체를 이끄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빨대와 쭉쭉 빨아먹는다는 비하성 단어가 연이어 튀어나왔다는 점에 국민적 공분이 극에 달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 현장에서 즉각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이라며 영결식이 치러진 날 결코 나와선 안 될 발언이었다고 강하게 사과를 촉구했고, 양측의 고성이 오가며 감사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채널A 뉴스 국감 현장 영상을 통해 당시의 설전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당 지도부도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10월 20일 오전 민주당 회의에서 김민석 당대표는 이번 소방 재정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당 전체가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해야 한다고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당사자인 부승찬 의원은 국가직 전환 이후 국회가 재정 지원 책임을 다하지 못한 구조적 책임을 묻고자 했던 취지였다고 해명했으나, 표현의 부적절함과 타이밍의 무신경함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정치인들이 입을 모아 재정 부담을 호소하는 소방 예산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핵심은 지난 2020년 4월 소방관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지원 구조는 여전히 과거 지방직 체제에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다. 소방공무원 인건비와 장비 구입비의 80~90% 안팎을 각 시·도가 지방비로 떠안고 있어, 지자체로서는 복지나 도시 개발에 쓸 가용 재정이 심각하게 압박받는다고 호소합니다. 반면 현장 소방관들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 투자를 마치 지자체 곳간을 갉아먹는 식충이나 짐짝 취급하는 정치권의 천박한 인식에 깊은 상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회가 소방안전교부세율을 인상하거나 국비 보조 비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입법적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매년 국감 때마다 예산 분담을 둘러싼 이전투구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 뉴스를 접하며 답답함을 느끼셨다면, 이번 주말에는 우리 일상을 묵묵히 지켜주는 소방의 역사와 안전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서울 보라매공원 내에 자리한 보라매안전체험관이나 전국의 119시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이곳에서는 지진, 태풍, 화재 대피와 소화기 작동법, 심폐소생술(CPR)까지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펼치는 구조 활동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안전체험관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몇 가지 실용 팁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공공 안전체험관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공식 누리집에서 최소 1~2주 전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타임이 가장 빠르게 매진되니 일요일 첫 타임이나 평일 오후 시간대를 공략하시면 한결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체험비는 전액 무료이며, 화재 대피 미로 체험이나 완강기 체험이 포함되어 있어 치마나 슬리퍼보다는 편안한 운동화와 바지 차림이 필수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텀블러와 손수건을 챙기시고, 관람 후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일상의 안전과 소방관들의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정치권의 거친 말 한마디보다 우리 곁의 안전망을 제대로 지켜보고 응원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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