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면서도 묘한 여운을 남기는 새로운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왔습니다. 바로 어제 첫 방송을 시작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이야기인데요. 첫 회부터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구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봄밤, 졸업 등 수많은 멜로 수작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멜로드라마의 거장으로 불린 고 안판석 감독의 유작으로 알려지면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드라마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였지만 불의의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새로운 길을 걷게 된 박사과정생 박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엉뚱하지만 불같은 성격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석사과정생 임유진의 만남을 그리고 있습니다. 첫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대중교통 안에서 우연히 만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졌습니다. 특히 무심한 듯하면서도 다정하게 손수건을 건네고 부러진 구두 굽을 매만져주는 박민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습니다.이번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남녀 주인공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꿈을 잃어버린 청춘들이 대학 로봇 연구실이라는 공간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현실감 넘치게 담겨 있습니다. 주연을 맡은 추영우 배우는 서툴지만 다정한 공대 남신 민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고, 김소현 배우 역시 직진밖에 모르는 유진의 당찬 매력을 한껏 살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어우러지는 현장을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면
ENA 공식 연애박사 프로그램 소개 페이지에서 등장인물들의 상세한 설정과 기획 의도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방송가와 팬들 사이에서는 고 안판석 감독이 생전에 남긴 마지막 선물 같은 작품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우들 역시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에 대한 깊은 존경과 그리움을 표하며 작품에 임했던 진심 어린 소회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자극성 위주의 연출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대사와 깊이 있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안 감독 특유의 연출 철학이 이번 연애박사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난다는 평입니다.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앞으로 두 청춘이 그려낼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잔잔한 가을밤, 마음을 두드리는 따뜻한 청춘 멜로드라마를 찾고 계신다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에 방영되는 연애박사와 함께 일상의 피로를 날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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