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인플루엔자, 즉 독감입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독감 확산세가 훨씬 빠르게 나타나면서 보건 당국과 의료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기침을 하거나 열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단순한 감기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큰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많은 분들이 감기와 독감을 비슷한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원인 바이러스부터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해 콧물이나 코막힘, 미열 같은 국소적인 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독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예고 없이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한 심한 근육통과 오한을 동반합니다. 침대에 누우면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무력감이 찾아오고, 열이 떨어진 후에도 며칠씩 기운이 빠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나 어르신들은 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처럼 독감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정부와 방역 당국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예방접종이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접종이 본격화되었으며,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 접종도 가능해 의료기관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임신부를 비롯해 무료 접종 대상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접종 가능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관련 상세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백신을 맞더라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접종을 망설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예방주사는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100퍼센트 차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설령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게 만들고 중증 합병증과 입원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어 줍니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통상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유행 시기가 오기 전에 미리미리 접종을 마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독감 예방과 관련된 더 자세한 보도 내용이나 전문가 브리핑은
관련 뉴스 브리핑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예방접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일상 속 철저한 위생 관리입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에티켓을 지켜 바이러스 전파를 막아야 합니다.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지므로, 가습기 등을 활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 건강 관리에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이번 계절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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