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다정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아침과 저녁을 지켜주던 방송인 이금희 아나운서의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항상 남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며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던 그녀가 정작 본인에게 닥친 큰 슬픔 앞에서는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전해진 이금희 아나운서의 모친상 소식과 그 이면에 담긴 그녀의 프로정신, 그리고 팬들이 알아두면 좋을 라디오 방송 일정 등에 대해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난 14일, 이금희 아나운서의 어머니 고 강순식 여사께서 향년 9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흔세 번째 생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소천하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자신이 지금처럼 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셨던 어머니의 따뜻한 경청 덕분이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 아나운서의 바탕에는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과 지지가 있었던 셈입니다.
더욱 대중의 마음을 울린 것은 부고를 접했을 당시 이금희 아나운서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녀는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멀리 우즈베키스탄에 체류 중이었습니다. 머나먼 타국에서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들었을 그 심정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금희 아나운서는 슬픔 속에서도 가족들의 뜻에 따라 예정된 현지 촬영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놀라운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매일 진행하는 KBS 쿨FM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장례 기간 동안 방송될 분량까지 타국에서 미리 사전 녹음을 마친 뒤 빈소를 지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년 동안 인간극장의 내레이션을 맡으며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어루만지고, 수십 년간 아침마당을 이끌며 대중과 호흡해 온 그녀다운 참으로 묵직한 책임감입니다. 슬픔을 억누르며 마이크 앞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다정한 목소리를 녹음했을 그녀를 생각하면 많은 팬들과 청취자들이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청구성심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되었습니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을 거쳐 흥창사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혹시라도 팬분들이나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 조문을 생각하시거나 마음으로나마 위로를 전하려는 분들을 위해 장례식장 주변 정보를 조금 덧붙이겠습니다. 청구성심병원은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평소에도 대중교통 이용객과 유동 인구가 상당히 많은 혼잡한 지역입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연신내역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시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또한 조문을 가실 때는 유족들이 충분히 슬픔을 추스를 수 있도록 차분하고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장례 예절을 지켜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금희 아나운서를 아끼는 많은 라디오 팬분들은 당분간 방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하실 텐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금희 아나운서가 장례 기간 동안의 방송을 이미 사전 녹음으로 준비해 두었기 때문에, 매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결방 없이 정상적으로 송출될 예정입니다. 퇴근길 차 안에서, 혹은 저녁을 준비하는 부엌에서 언제나처럼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그녀에게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는, 그녀가 남겨둔 따뜻한 목소리를 변함없이 들어주며 마음속으로 깊은 애도와 응원을 보내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와 관련된 최신 방송계 소식이나 더 자세한 라디오 편성표는
KBS 쿨F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관련 뉴스나 따뜻한 응원 댓글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관련 뉴스 영상 링크를 참고하시어 그녀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보태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 덕분에 우리는 오랜 시간 이금희라는 훌륭한 방송인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우리 삶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보듬어 주었듯, 이제는 대중들이 그녀의 곁에서 마음으로나마 따뜻한 위로의 품을 내어줄 차례입니다. 아흔세 번째 생신을 앞두고 평안히 눈을 감으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타국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와 빈소를 지키고 있을 이금희 아나운서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오늘 하루는 주변의 소중한 가족들에게 따뜻한 안부 전화 한 통 걸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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