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분석] '신군부 5인방'의 마지막, 정호용 전 국방장관 향년 94세로 사망…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장이 저물다](https://sw100.net:9001/download/20260913/200146462.jpg)
오늘, 대한민국 현대사의 커다란 한 획을 그었던 인물이 역사 속으로 퇴장했습니다. 바로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깊숙이 관여했던 신군부 핵심 5인방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향년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6년 9월 13일 오전, 최근 건강 악화로 인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진 후 끝내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뉴스를 보시면서 많은 분들이 1980년대 대한민국의 뼈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떠올리셨을 텐데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였던 고인은 이른바 하나회 인맥을 바탕으로 신군부 권력의 실세로 군림했습니다. 1979년 12·12 사태 직후 특전사령관에 올랐고, 이듬해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진압 작전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후 육군참모총장, 내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 군과 내각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노태우 정권 출범 이후에는 국회의원까지 역임하며 막강한 권력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1990년대 중반 이뤄진 역사 바로 세우기 재판을 통해 내란 및 반란 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옥고를 치르기도 했죠. 이번 그의 죽음으로 인해 전두환, 노태우, 황영시, 이학봉에 이어 정호용까지 이른바 신군부 권력의 핵심 5인방이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역사의 산증인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지만, 그들이 남긴 상흔과 진상 규명의 과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무겁게 남아 있습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권자가 누구였는지 등 핵심적인 진상 규명은 완전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던 핵심 관련자들이 제대로 된 참회나 고백 없이 모두 눈을 감으면서, 5월 단체와 유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관련 뉴스 브리핑 유튜브 영상 확인하기이러한 굵직한 뉴스를 접할 때면, 교과서 활자로만 읽었던 역사가 사실은 불과 몇십 년 전의 뼈아픈 현실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번 주말, 자녀분들과 함께 혹은 혼자서라도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나들이를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그 숨결과 흔적을 느껴보는 것입니다.가장 먼저 추천해 드릴 곳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5·18기념공원과 국립5·18민주묘지입니다. 9월의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기 참 좋은 시기입니다. 5·18기념공원은 상무지구 도심 한가운데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추모공간뿐만 아니라 넓은 산책로가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며 사색하기에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광주 지하철 1호선 상무역이나 운천역에서 내리시면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주말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는 방문객이 꽤 몰리는 편이니, 차분하고 조용하게 돌아보고 싶으시다면 오전에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국립5·18민주묘지에 가신다면 추모관을 꼭 들러보세요. 당시의 참상과 시민들의 용기 있는 항쟁 기록이 생생하게 전시되어 있어 어른들에게는 가슴 먹먹한 위로를,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역사 교육의 장을 제공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낮에는 아직 햇살이 따가울 수 있으니 자외선을 차단할 모자나 얇은 겉옷, 그리고 편하게 마실 물 한 병 정도는 챙겨가시는 센스 잊지 마시고요. 주변에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이나 화순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도 훌륭해서 당일치기 역사 기행 겸 나들이 동선으로 제격입니다.만약 수도권에 거주하셔서 광주까지 당장 내려가기 부담스러우시다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부터 군사 독재 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가들까지 고초를 겪었던 현장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관람객이 많고 사전 예약 제도로 운영될 때가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람 후에는 바로 옆 서대문독립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거나, 길 건너 영천시장에 들러 유명한 꽈배기와 떡볶이 등 소박한 간식을 맛보는 것도 마음을 환기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홈페이지 방문하기신군부 권력자들의 시대는 이렇듯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의 시간 속에서 수많은 시민의 희생으로 지켜온 민주주의의 가치는 앞으로도 우리 후세대에게 계속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딛고 지금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이뤄낸 시민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비추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나침반이라는 사실을, 오늘의 뉴스가 다시금 묵직하게 던져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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