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깜짝 놀라면서도 옛 추억에 젖어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어제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가수 환희가 오랜만에 과거 가상 부부였던 박화요비를 언급하며 실시간 검색어와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사연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환희가 어머니와의 합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요리 실력을 기르기 위해 연예계 대표 마당발인 홍석천을 찾아갔는데요. 요리 수업을 진행하던 중 홍석천이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 시절을 떠올리며 환희에게 너 어디서 결혼 한 번 했었잖아, 나름 갔다 온 애라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러면서 화요비랑 다시 연락해서 맛있는 요리도 대접하고 잘해보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꺼냈죠. 그런데 이에 대해 환희가 연락이 안 된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았고, 홍석천이 헤어지면 얄짤없는 스타일이구나라고 맞받아치면서 스튜디오와 시청자들 모두 큰 웃음과 함께 깊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18년 전인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개똥이 부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두 사람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무뚝뚝한 척하지만 뒤에서 세심하게 챙겨주는 츤데레 매력의 환희와 특유의 엉뚱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박화요비의 조합은 당대 최고의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환희의 연락 두절이라는 한마디는 방송이 끝난 후 자연스럽게 서로의 일상에 충실하며 긴 시간이 흘러 연락이 닿지 않게 되었다는 현실적인 고백이었지만, 당시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진심으로 응원했던 2030 팬들에게는 아련한 2000년대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시 방송의 풋풋한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우리 결혼했어요 환희 박화요비 다시보기 영상을 통해 18년 전 두 사람의 특별한 케미를 생생하게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실제로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때 그 시절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희가 속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슴 아파도, 박화요비의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그런 일은 같은 명곡들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진한 울림을 줍니다. 방송 스튜디오에서도 패널들이 화요비 씨 노래 정말 잘했는데 근황이 너무 궁금하다며 한목소리로 응원을 보냈듯, 대중 역시 명품 보컬리스트 박화요비의 목소리와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뉴스엔
이렇게 2000년대 감성과 추억의 R&B 음악이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 시절의 향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레트로 감성 음악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 일대에 자리한 뮤직 라운지나 아날로그 바이닐 펍은 주말 데이트나 혼자만의 힐링 코스로 제격입니다. 턴테이블 위에서 흘러나오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화요비의 명반 LP를 감상하며 차분하게 칵테일 한잔을 곁들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뉴스엔
직접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주말 피크 타임인 저녁 7시부터 9시 사이에는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오픈 직후인 오후 5시 무렵이나 밤 10시 이후 늦은 시간대를 공략하는 것이 여유롭습니다. 1인당 음료 한두 잔과 가벼운 핑거푸드를 기준으로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의 예산이면 충분히 분위기 있는 저녁 시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한강진역이나 이태원역 인근 골목길을 천천히 산책하며 주변 레코드 숍을 둘러보는 동선을 짜면 더 알찬 하루가 완성됩니다.
지나간 청춘의 한 페이지를 떠올리게 만든 환희의 이번 방송 속 짧은 한마디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향수와 미소를 선물해 주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스마트폰 플레이리스트에 화요비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숨은 명곡들을 가득 채워 넣고, 은은한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레트로 음악 명소에서 편안한 쉼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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