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년째 블로그라는 우물 안에서 개구리처럼 폴짝거리고 있는 고인물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2026년 3월 15일, 봄기운이 완연한 일요일이네요. 다들 꽃구경 계획은 세우셨나요? 저는 오늘 아침 뉴스에서 '역대급 빠른 벚꽃 개화' 소식을 접하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니, 20년 전에는 4월은 되어야 꽃망울이 터졌던 것 같은데, 이제는 3월 중순에 벚꽃 엔딩을 걱정해야 한다니요. 지구 온난화가 무섭긴 무섭습니다. 이러다가 조만간 크리스마스에 반팔 입고 벚꽃 구경 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특히 오늘 눈에 띈 문화 뉴스는 'AI가 추천하는 최적의 꽃구경 명소' 서비스가 인기 폭발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아니, 꽃구경까지 AI한테 물어봐야 하나요?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가다가 예쁜 꽃 보이면 그게 명소지 말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서 1분 1초 단위로 꽃 피는 시간을 알려줘도, 결국 그 꽃을 보며 '와~ 예쁘다'라고 감탄하는 건 우리 인간들뿐이잖아요. AI가 벚꽃 사진을 1억 장 분석한다고 해서 그 설레는 마음까지 알 수 있을까요?
20년 동안 글을 쓰며 느낀 건데, 봄은 기다리는 맛에 오는 것 같습니다. 너무 빨리 피어버린 꽃이 야속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만큼은 스마트폰 내려놓고 눈앞의 분홍빛을 즐겨보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는 꽃구경보다는 꽃구경 후에 먹는 파전에 막걸리가 더 기대되긴 합니다만... 이게 바로 20년 차 블로거의 솔직한 '생활 밀착형' 감성 아니겠습니까?
남은 일요일, 다들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20년 차 블로거의 뼈 때리는(?) 봄날 단상이었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