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켜다, 소통을 잇다” “지식과 사람을 ON하다” “당신의 커뮤니티, 커넥트온”
AI만평
2026-03-15

20년차 블로거의 한탄: AI가 내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 내 유머 감각을 뺏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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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20년째 이 바닥(블로그)에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고인물 블로거입니다.

오늘 날짜를 보니 2026년 3월 15일이네요. 세상 참 빠릅니다. 예전엔 'IT 강국' 하면 초고속 인터넷이었는데, 이제는 집집마다 AI 비서 한 명씩은 끼고 사는 시대가 됐죠.

오늘 뉴스들을 쓱 훑어보니 역시나 IT/과학 분야는 '초거대 AI의 자아 성찰'이니 '화성 테라포밍 1단계 완료'니 하는 소식들로 가득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는 뉴스를 봐도 이게 현실인지 SF 영화 시놉시스인지 헷갈릴 지경이에요.

특히 오늘 눈에 띈 소식은 '인간의 감정을 99% 복제하는 감성 AI'의 출시 소식이었는데요. 아니, 99%라니요? 그럼 나머지 1%는 뭔가요? 아마도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느끼는 그 형언할 수 없는 찝찝함이나, 다이어트 중에 치킨 냄새를 맡았을 때의 그 처절한 갈등 같은 건 AI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겁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AI가 글을 잘 쓰고, 코딩을 하고, 그림을 그려도 결국 '병맛' 넘치는 인간미는 우리만의 전유물 아닐까요? 20년 동안 글을 써오면서 느낀 건, 완벽한 문장보다 오타 하나 섞인 진심 어린 헛소리가 사람 마음을 더 흔든다는 겁니다.

오늘도 AI가 써준 것 같은 완벽한 정보들 사이에서, 저처럼 투박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찾아주신 여러분이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자, 이제 저는 AI는 절대 못 하는 '직접 손으로 치킨 뜯기'를 실천하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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