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켜다, 소통을 잇다” “지식과 사람을 ON하다” “당신의 커뮤니티, 커넥트온”
생활습관 관리

불소도포

181

개요

불소도포는 충치(치아우식)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정지시키기 위해 시행합니다. 

충치(치아우식)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치아에서의 세균 증식은 섭취한 탄수화물(fermentable carbohydrate)을 이용해 세균이 치아의 표면에 달라붙은 이후에 발생합니다. 이렇게 해서 생긴 세균 덩어리가 소위 말하는 치태(치면세균막, dental plaque 혹은 oral biofilm)입니다. 이 치태 속에 있는 세균은 음식물 속의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젖산(lactic acid) 등의 산을 만들어 냅니다. 이 산이 치아 표면을 녹이게 되어 충치(치아우식)가 생깁니다. 충치(치아우식)를 일으키는 세균이 생산하는 산은 치아의 바깥층인 법랑질을 녹이는데, 이러한 과정을 탈회(demineralization)라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입안의 칼슘, 인, 불소 등이 탈회된 부위에 부착되어 회복시키게 되는 것을 재광화(재석회화, remineralization)라고 합니다.



개요-정의

불소는 무색의 할로겐족에 속하는 비금속 원소로 밀도가 1.31이고, 지구상에서 13번째로 풍부한 원소입니다(원자량: 18.9984, 분자량: 37.9968). 또한 인체에서도 필요한 미량 원소이며, 특히 충치(치아우식)를 예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개요-종류

1. 전문가 불소도포법(Professional fluoride therapy)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에 의해 행해지는 고농도의 불소도포를 말합니다. 전문가용 불소 제제에는 불소가 고농도로 포함되어, 개인이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경우 불소의 급성 및 만성 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 불소도포는 전문가의 적절한 판단과 통제 하에 시행해야 합니다. 


2. 자가 불소도포법(Self fluoride therapy) 

자가 불소도포법은 개인이 저농도의 불소 제제를 이용하여 도포하는 방법으로, 대표적인 방법은 불소치약과 불소양치 용액의 사용이 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불소도포의 역할 

불소도포를 하면, 불소 이온이 법랑질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법랑질의 결정 구조가 안정화됩니다. 이렇게 안정화된 결정 구조는 충치(치아우식)를 유발하는 세균이 생산하는 산에 대해 내성을 가지게 되어 치아우식을 예방합니다. 불소도포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불소는 치아에 결합하여 치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 불소가 치아의 표면에 도포되면 법랑질의 제일바깥층에 쌓여 충치(치아우식)를 일으키는 세균이 생성하는 산에 대한 저항성을 증가시킵니다. 

- 치태나 침이 불소 이온의 저장소 역할을 하여 불소 이온을 서서히 구강내로 퍼트려 치아 표면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돕습니다. 

- 불소는 본래 항균 작용이 있어 치아우식을 일으키는 세균의 군집 형성을 방해합니다. 


즉, 불소는 충치(치아우식) 관리 측면에서 충치(치아우식)의 발생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진행 속도를 늦추어 충치(치아우식)가 커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천 방법-일반적 실천 방법

불소도포의 종류 및 적용 방법 


1. 전문가 불소도포법(Professional fluoride therapy) 

대표적인 전문가 불소도포법으로 불소젤 도포법과 불소바니시 등이 있습니다. 


1) 불소젤(Fluoride gel) 도포법 

불소젤 도포법은 점성이 있는 젤 형태의 불소 제제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위아래 치아를 동시에 도포할 수 있어서 적용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흘러내리지 않아 치아와 불소의 접촉 시간을 늘려서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과량의 불소를 삼킬 염려도 적습니다. 


①도포방법 

먼저 환자에게 적합한 크기의 트레이를 선정하여, 트레이 내부에 적절한 양의 불소 제제를 담아 환자의 위아래 치아에 정확히 위치시킵니다. 위아래 치아를 가볍게 물어주면 불소젤이 노출된 치아면과 치아 사이 면으로 침투하게 됩니다. 흘러나오는 침과 과잉의 불소젤은 타액 흡인기로 제거해주거나 구강 밖에 컵을 대고 흘리게 하여 제거해줍니다. 트레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면봉이나 솜에 불소젤을 묻혀 치아에 발라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②주의사항 

불소젤 도포 후 30분동안 물로 입을 헹구지 않도록 하며, 30분 이내에 물(음료)이나 음식물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2) 불소바니시(Fluoride varnish) 

불소바니시는 치아에 도포된 후 얇은 막을 형성하여, 치아에 오랫동안 잔류하면서 불소를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특성을 가진 불소도포 제제입니다. 


① 도포방법 

도포방법은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가 치아에서 침을 제거하고 건조시킨 후, 전용 솔을 이용해 치아에 매니큐어를 바르듯이 골고루 얇게 바릅니다. 


②주의사항 

불소바니시 도포 후 1시간동안 물로 입을 헹구지 않도록 하며, 1시간 이내에 물(음료)이나 음식물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칫솔질은 불소바니시 도포 후 4시간 후에 부드럽게 해주어야 합니다. 

점착성이 높은 불소바니시의 특성으로 인하여 칫솔모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기존 칫솔이나 일회용 칫솔을 이용하여 칫솔질을 시행합니다. 



2. 자가 불소도포법(Self fluoride therapy) 

1) 불소 함유 치약(Fluoride dentifrices) 

대표적인 자가 불소도포법 중 하나인 불소치약은 저농도의 불소를 이용하여 하루에 반복적으로 도포해주는 방법입니다. 불소치약은 입안의 불소 농도를 유지하여 충치(치아우식) 발생과 진행을 막아줍니다. 


①치약 사용량 

치약의 사용량은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3세 이전의 어린이는 쌀알 크기, 3~6세까지는 콩알 크기, 6세 이후에는 콩알 크기 이상의 치약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2세 미만의 어린이도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며, 6세 이하의 어린이가 치약 뱉는 것이 원활하지 못한다면 부모가 치약 사용량에 대하여 주의해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2) 불소용액 양치(Fluoride mouth rinses) 

불소용액 양치는 간단하고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인 치아우식 예방 방법입니다. 


①사용 주기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불소용액은 0.05% 불화 나트륨 용액으로, 하루에 1번 사용하여야 합니다. 

②사용 방법 

불소용액 양치 방법은, 약 10 ml의 용액을 입안에 머금고 치아에 골고루 닿을 수 있게 1분간 가글한 후 뱉어냅니다. 특히, 6세 이하 어린이는 삼킬 위험이 있으므로 5 ml 정도의 용액을 사용합니다. 

③주의 사항 

양치한 불소 용액은 삼키지 않고 뱉어야 합니다. 

6세 이하의 어린이는 삼킬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하며, 반드시 보호자의 감독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불소 용액 양치를 하고 나서는 입을 물로 헹구지 않도록 해야 하고, 30분 이내에 물(음료)이나 음식물 섭취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소도포 후 관리 

불소도포 후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동안 입을 헹구지 말고 물이나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이 시간 동안 종이컵 등을 들고 고이는 침은 스스로 뱉어내게 합니다. 또한, 도포된 불소는 법랑질 가장 바깥층에 얕게 침투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한 부분 없어질 수 있으므로 3~6개월마다 반복해서 도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불소도포 시술 관련 주의사항 

불소도포는 전문가에 의한 세심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에 의한 정확한 시술이 행해지지 않을 경우, 환자가 과량의 불소를 삼키게 되어 메스꺼움(오심)이나 구토와 같은 급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소를 과량 섭취했을 경우, 토해내거나 우유 같은 다량의 칼슘 함유 제제를 섭취하여 불소가 위장관에서 흡수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또한, 영구치가 구강 내로 나오기 전에 불소의 축적량이 많아지면 치아에 반점이 생기는 치아불소증(반상치, 반점치, enamel fluorosis)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치아불소증(반상치, 반점치, enamel fluorosis) 

치아불소증은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 형성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치아불소증은 영구치가 형성되는 영·유아기에 불소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발생하며, 영구치가 구강 내로 나온 후에는 불소를 과다하게 섭취하여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치아불소증은 경험이 많은 치과 의료진이 감별하여 치료를 판단할 수 있으므로, 해당 증상이 의심된다면 치과에 내원하여 상담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실천 방법-맞춤형 실천 방법

불소도포 권장 시기 및 간격 

치아가 성장하여 잇몸 밖으로 나온 후에 약 2년이 지나야 법랑질이 비로소 단단해집니다. 이 시기에 불소가 들어 있는 물과 음식을 통해, 타액 및 치아를 불소에 노출하면 치아가 단단해지게 됩니다.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는 대부분 치아가 처음으로 나는 유치열 초기부터 최후의 영구치가 난 뒤 2년 후까지, 즉 14~15세까지로 이 동안에는 지속적인 불소 도포가 필요하며, 이 시기는 유아기로부터 청소년기까지 이릅니다. 또한, 불소의 효과가 지속해서 유지되기 위해서는 치아 주변에 불소가 항시 존재하도록 정기적으로 도포해 주어야 하는데, 전문가 불소도포의 경우 3~6개월마다 반복해서 도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도움 및 지지

국가 불소도포 사업 

구강보건법 5조에 따라 수돗물 불소 농도 조정 사업, 학교 구강 보건 사업, 노인/장애인 구강 보건 사업 등의 구강 보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그리고 동법 12조 학교 구강보건 사업에서는 유치원 및 초중등 교육법에 따라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 구강검진과 함께 불소용액 양치와 치과의사 또는 치과위생사에 의한 불소도포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보건법 11조에 따라 보건소에서도 불소도포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행 내용과 시기, 방법은 거주지 해당 보건소에 문의하면 됩니다. 


불소도포는 머리와 목 부위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쉐그렌 증후군 환자, 구강건조증 환자 및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는 뇌병변장애인, 정신장애인, 자폐성장애인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1. 구강보건법 - 국가법령정보센터

2. 지역보건법 - 국가법령정보센터 

3. 대한치의학회, 근거기반 구강건강 길라잡이, http://oralhealth.or.kr/ 

4. American Dental Association Council on Scientific Affairs (2014). Fluoride toothpaste use for young children. J Am Dent Assoc. 145(2), 190–191. doi:10.14219/jada.2013.47 

5. 구강보건학교재편집위원회 (2016). 예방치과학. 대한나래출판사. 

6. 구강보건학교재편집위원회 (2024). 예방치과학. 대한나래출판사. 

7. 대한소아치과학회 편저 (2014). 소아·청소년치과학(제5판). DENTAL WISDOM.

181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