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전환술(정위성 인공방광 대치술)
수술은 개복이나 로봇을 이용하며, 먼저 방광에 연결된 혈관 및 요관을 묶은 후 방광을 제거합니다(방광전절제술). 통상 남성은 전립선을, 여성은 자궁과 난소, 질의 일부를 함께 절제합니다. 방광 제거 후, 회장을 이용해 방광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방광을 만들고 여기에 양측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오는 요관을 연결합니다. 이어서 인공방광을 기존의 요도와 연결합니다.

인공방광과 요관 혹은 인공방광과 요도 연결 부위 협착이나 소변 누출, 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마비성 장폐색, 장문합 부위 누출, 수술 부위 감염, 폐렴 및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 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1. 요실금
요실금은 수술 후 삶의 질에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방광 용적은 6개월 후 약 400~500 cc 정도로 늘어나며, 인공방광을 이용한 배뇨법에 적응하면 낮 시간의 요실금은 대부분 호전됩니다. 밤 동안 요실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수분 섭취 조절 등을 통해 조절합니다.
2. 대사장애
대사장애는 절제한 장의 길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회장 말단부를 15-20 cm 정도 보존하고 60cm 이하의 회장을 이용하면 비타민 B12 부족 및 담즙흡수장애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회맹판이나 원위부 회장을 사용한 경우 심한 설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신장 기능 저하
수술 후 소변은 새로 만든 방광 안에 저장되며, 장의 특성상 흡수가 일어나 소변 중 요소가 혈액으로 재흡수됩니다. 따라서 수술 전 적절한 신장 기능이 확인되어야 정위성 인공방광 대치술이 가능합니다.
4. 성기능 장애
방광전절제술과 요로전환술을 받은 남성이 발기부전을 겪는 경우가 있으며,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이용하면 성기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여성은 질이 좁아지거나 짧아져 성교통을 겪기도 하는데, 윤활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1. 시간 맞춰 소변보기
인공방광은 장으로 만들기 때문에, 방광과 같은 감각이나 용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공 방광에 관한 충분한 이해와 배뇨법 교육이 필요합니다. 인공방광 수술 후에는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없기 때문에, 시간 맞춰 소변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장으로 만든 인공방광의 크기는 수술 직후 약 100~200 cc 정도로 작지만, 6개월 정도 지나면 알맞은 크기(약 400~500 cc)로 늘어납니다. 방광이 늘어날 때까지는 요실금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장시간 소변을 보지 않으면 정체된 소변 때문에 요로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시간 맞춰 소변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인공방광을 충분히 비우기
인공방광으로 소변을 보려면 괄약근 이완과 적절한 외부 압력이 필요합니다. 남녀 모두 앉아서 소변을 보며, 아랫배를 충분히 누르고 상체를 숙여 인공방광에 적절한 압력을 가합니다. 인공방광을 충분히 비워야 남는 소변을 줄여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 같은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물 마시기
인공방광은 소장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점액질(곱)이 생성됩니다. 소변양이 적어지면 점액질로 인해 인공방광의 출구가 막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소변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수나 대사성 산증 등 다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정상적인 신장 기능이 유지된다면 하루에 1.5~2 L 정도의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1. Partin, A. W., Wein, A. J., Kavoussi, L. R., Peters, C. A., & Dmochowski, R. R. (2020). Campbell Walsh Wein Urology, E-Book. Elsevier Health Sciences.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