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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문제

주혈흡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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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주혈흡충증은 주혈흡충(Schistosoma haematobium, S. mansoni, S. japonicum, S. mekongi, S. intercalatum) 감염에 의한 질환입니다.

개요-신고 대상 및 방법

1. 신고범위

환자

2. 신고시기

주혈흡충 감염 확인 후 7일 이내 신고

3.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환자: 주혈흡충 감염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주혈흡충 감염이 확인된 사람

4.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검체(대변, 소변, 간·직장·방광 점막 조직)에서 충란 확인

5. 신고 방법

표본감시기관은 해외 유입 기생충 감염증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입력 방법으로 신고

 *표본감시 대상 의료기관 여부 확인: 관할 보건소로 문의

개요-원인 및 감염경로

주혈흡충에 감염된 패류(달팽이)에서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유미유충(cercariae)이 물 속으로 배출됩니다. 사람은 이 유미유충이 들어있는 민물과 접촉하거나 유미유충에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감염됩니다. 주로 수영, 목욕, 빨래 등을 할 때 주혈흡충의 유미유충이 피부를 뚫고 우리 몸 속으로 들어와 감염됩니다.

역학 및 통계

1. 국외현황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6대 열대병의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의 감염자가 있어 말라리아 다음으로 중요한 질병입니다. 주혈흡충증은 전 세계에 걸쳐 매우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나 충체 종류별 분포 양상은 전혀 다릅니다.

‒ 일본주혈흡충증: 동남아시아 지역, 즉 중국, 일본, 필리핀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까지 분포

‒ 만손주혈흡충증: 아프리카의 나일 삼각주 지역에 농후한 유행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역에서 발견

‒ 방광주혈흡충증: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과 남미의 브라질, 수리남,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등도 유행지

‒ 메콩주혈흡충증: 1978년 라오스의 메콩강 내에 있는 삼각주에서 처음으로 발견 되었고 이 지역이 가장 농후한 유행지이며 최근에 캄보디아와 태국에서도 인체감염 예가 보고

‒ 말레이주혈흡충증: 1973년 말레이반도 원주민에서 발견되어 1988년에 신종으로 명명된 종으로 현재까지는 말레이시아에 국한되어 분포

‒ 장간막주혈흡충증: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의 제한된 지역, 즉 카이르, 가봉, 카메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유행


2. 국내현황

우리나라에서는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유입된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2015년, 2016년, 2024년에 각각 1건씩 신고되었습니다.

증상

주혈흡충에 감염될 경우 보통 2~6주 정도의 무증상 잠복기를 거치게 됩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풍토병과 비풍토병 지역의 영향을 받고 크게 급성기와 만성기 증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급성기 증상

주혈흡충 감염 후 1개월 내지 2개월 안에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오한,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이 나타납니다. 무증상 감염도 많으며 감염된 지 약 1개월 후 체내의 기생충이 충란을 낳기 시작하면 충란이 간, 장관, 방광, 중추신경계 등으로 운반되어 이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주혈흡충증에서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2) 만성기 증상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과 관계없이 호산구증가증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감염 환자는 피로, 복통, 설사를 호소할 수 있으며, 초기 징후로 간비대가 나타납니다. 방광주혈흡충증에서는 염증으로 인한 혈뇨, 배뇨곤란, 방광 점막의 궤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본주혈흡충, 만손주혈흡충에서는 혈변, 복수, 부종, 소화장애, 폐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대변이나 소변검사에서 특징적인 충란을 발견하거나 간, 직장이나 방광의 점막 생검 검사에서 충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혈액에서 주혈흡충에 대한 특이 항체를 검출하여 진단합니다.

예방 및 예방접종

주혈흡충증이 유행하는 지역(아프리카, 동남아, 중국 남서부 등)에서는 수영이나 물 속에 들어가 강을 건너는 등 물과 접촉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고, 물은 1분 이상 끓여 먹어야 합니다. 또 유행지역에서 목욕을 할 때에는 목욕물은 65℃ 이상에서 5분 정도 데우거나 물탱크에 48시간 이상 저장한 후 사용하여야 합니다.

치료

주혈흡충증의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프라지콴텔(Praziquantel)이며, 주혈흡충의 종에 따라 복용 용량이 다릅니다. 복용 시 두통, 복부 불쾌감, 현기증 등 가벼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Schistosoma mansoni(만손주혈흡충), S. haematobium(방광주혈흡충): 40 mg/kg의 용량을 1일 2번 나누어 복용 

- Schistosoma japonicum(일본주혈흡충), S. mekongi(메콩주혈흡충): 60 mg/kg의 용량을 1일 3번 나누어 복용

대상별 맞춤 정보

1. 환자관리

주혈흡충에 걸린 환자의 격리는 필요 없습니다.


2. 접촉자 관리

주혈흡충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격리는 필요 없으나 감염된 사람과 함께 여행했거나 활동했던 사람에 대해서는 추가 감염여부를 조사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청, 2025년도 기생충감염병 관리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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