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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문제

포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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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포충증은 단방조충(Echinococcus granulosus)이나 다방조충(Echinococcus multilocularis) 감염에 의한 질환입니다.


개요-신고 대상 및 방법

1. 신고범위

환자

2. 신고시기

포충증 감염 확인 후 7일 이내 신고

3.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환자: 포충증 감염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포충 감염이 확인된 사람

4.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검체(혈액, 낭종)에서 원두절 확인

5. 신고 방법

표본감시기관은 해외 유입 기생충 감염증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또는 입력 방법으로 신고

 *표본감시 대상 의료기관 여부 확인: 관할 보건소로 문의

개요-원인 및 감염경로

포충증은 주로 감염동물(특히 개)이 배설한 대변 속에 있는 충란에 오염된 먼지, 채소 등을 흡입 또는 섭취하여 감염됩니다. 유행지역의 목동이나 어린이들이 고위험군입니다.

역학 및 통계

1. 국외현황

단방포충증은 중간숙주가 소, 양, 말, 염소 등 목축하는 가축이므로 목축업이 발달한 지역에서 목장을 중심으로 유행하며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에서 유행합니다. 다방포충증은 북부 및 남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중동,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일본, 중국, 몽골, 필리핀 등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2. 국내현황

2000년에 표본감시전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부터 2024년까지는 2017년에 3건, 2024년에 1건의 신고가 있었습니다. 2019년까지 총 39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고, 외국에 나간 경험이 없는 첫 환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되어 귀국한 사례입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서울 근교 도축장의 소에서 포충이 발견된 일이 있으나 종숙주인 개에서는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고, 국내에서의 포충증 유행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포충증에 감염된 경우 12개월에서 수 년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감염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포충 낭종은 매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낭종이 커져 증상을 일으킬 때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는 증상이 없어서 정기적인 X선 검사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간 약70%, 폐 약20%, 그 외 신장, 뇌, 근육, 비장(지라), 안구, 심장, 골수 등의 부위에 낭종이 형성되고, 낭종 형성 부위에 따라 발열, 황달, 복통, 무력증, 기침,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색전, 농양, 전이,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과거력, 각종 방사선학적 검사, 혈청검사(ELISA) 등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특히 충체가 증상을 초래할 정도로 크게 자라는데 십 수년이 걸리는 수도 있으므로, 수 년전 유행지역에서 살았거나 여행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호산구 증가가 확인될 수 있고, CT, 초음파 등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낭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포충증 수술 후 낭종을 끄집어내어 낭액으로부터 원두절(protoscolex)을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생검 시 낭액이 주변 조직으로 나오면 딸낭(daughter cyst)을 만들거나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생검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 및 예방접종

유행지역에서는 개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개의 성충감염과 양, 돼지의 유충감염을 감소시키는 방안으로, 유행하는 지역에서 감염된 개는 프라지콴텔로 치료하고, 일 년에 한두 번씩 조충 구충제를 경구 투약합니다. 중간숙주인 양에게 백신을 접종하여 예방합니다.

치료

1. 단방포충증

수술로 낭종을 꺼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 결과에 따라서 단방 포충증의 감염 단계를 결정합니다. 단계에 따라 수술적 치료법 단독 또는 약물 치료, 경피하 흡인, 원두절 사멸제 투여 및 재흡입(Percutaneous Aspiration, Infusion of scolicidal agents and Reaspiration, PAIR) 치료와 함께 사용합니다. 메벤다졸(mebendazole)이나 알벤다졸(albendazole)을 수개월간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도 있으나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2. 다방포충증

수술로 낭종을 꺼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며, 벤즈이미다졸계(benzimidazole) 약제인 메벤다졸(mebendazole), 알벤다졸(albendazole) 등이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 수술 후에도 2년 정도 하루 두 번으로 나누어 투여하는 알벤다졸(albendazole)을 처방합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1. 환자관리

포충증 환자의 격리는 필요 없습니다.


2. 접촉자관리

포충증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격리는 필요 없으나, 감염된 사람과 함께 여행했거나 활동했던 사람에 대해서는 추가 감염여부를 조사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청, 2025년도 기생충감염병 관리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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