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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성자 백성운입니다 작성일 2015-10-22 조회수 1967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온 나라가 또 두 갈래로 쫙 갈라졌다.
새누리당•보수는 국정화 찬성, 새천년민주당•진보는 국정화 반대다. 검인정은 좌편향, 국정화는 친일미화로 낙인찍는다. 또 국정화 획일은 나쁨, 검인정 다양은 좋음으로 분류한다.

왜 우리는 문제의 본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하여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가지 않고, 하나의 기준을 들이대어 가위로 천을 자르듯 재단하고 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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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문제의 본질은 '현재의 역사교과서가 우리 역사를 바르게 기술하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느냐’, 아니면 ‘잘못된 기술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한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느냐’가 아닌가!


만약 현 교과서 내용이 극히 미미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별반 문제가 없다면 현행 검인정제도를 강화하여 보완하면 될 일이고, 반면 현 교과서 내용이 북한을 정통성 있는 정부로 기술하면서 대한민국 역사는 부정하는 등 근원적인 오류와 왜곡을 담고 있다면 전면개편하는 국정화로 가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따라서 일의 순서는 현 역사교과서 내용이 어떠한지를 보는 것이 먼저다. 과연 이런 내용을 우리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합당한지를 국민들이 판단하게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일상적으로 가르쳐오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역사교과서가 좌편향이니 국정화하겠다’고 결론부터 먼저 들고 나오니까, ‘국정화 시도는 친일독재를 미화하려 한다’는 억측주장을 일축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지금이라도 교육부는 왜 지금의 역사교과서 내용 중 어떤 점이 잘못 기술되고 있는지, 어떤 잘못된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위험이 있는지 각 교과서별 내용을 발췌, 공개해야 할 것이다. 그 내용을 언론이 보도하고, 공개적으로 토론에 붙일 경우 다소 시일은 걸릴지 몰라도 국민들의 합리적인 판단과 자연스런 공론이 도출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어리석을지 몰라도 전체 국민은 항상 옳다'는 말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또 한가지 논점, 즉 다양이 좋고 획일은 나쁘다는 잣대로 국정화는 획일이니까 나쁘고, 검인정은 다양이니까 좋다는 것도 좀더 분석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검인정이 여러 종류의 책이라서 다양이라 부르지만 여러 책이 하나의 시각으로 쓰여졌다면 그건 어떤 면에서 다양을 위장한 획일이라 해야 할 것이다. 즉 지난 번 교학사 역사교과서 사례에서 우리는 실상을 목격했다. 지금의 진보적 시각에서 편찬한 역사교과서와 다르다고 해서 출판한 교학사를 위협하고 그 책을 택한 학교 교장을 협박하여 결국 철회하게 하는 것은 다양을 인정하지 않는 획일의 횡포라고 해야 할 것이다. 검인정이 곧 다양을 실제로 뜻하는 것이 아니므로 다양을 이유로 검인정을 찬성하고 획일을 이유로 국정화를 반대하는 논리는 분명 어폐가 있다고 하겠다.


이제 분명해졌다. 지금 교과서가 어떻게 기술되어 있는지를 보자. 북한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우리의 현대사를 어떻게 개념짓고 있는지, 대한민국의 정체성, 그리고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는 것이 순서다. 그리고 통일된 시각의 국정화를 기본으로 삼되, 다소 다른 시각으로 편집된 검인정 역사교과서도 인정하여 일선 학교, 담당 교사의 뜻에 맡기는 것도 충분히 생각해볼 일이다. 그것이먀말로 다양의 본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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