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운 > 백성운 생각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기쁘고 반가운 변화
작성자 백성운입니다 작성일 2015-09-16 조회수 1999

‘이렇게 바뀌면 좋겠는데..’하고 생각해오던 일 중에 하나가 현실로 나타났다. 기쁘고 반갑기 그지없다. 바로 우리나라 교수들이 정부부처 국장급으로 가서 근무하고 다시 강단에 돌아가는 일이다. 미국 등에서는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간 교수들은 으레 장,차관으로 오는 것이 당연하고 또 그렇게만 오려고 애써왔다. 그러나 본인과 학생들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도 부처 국장급으로 근무하고 돌아가는 것이 더 실익이 크다는 점을 왜 놓치고 있는지 안타깝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9월1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에 3년간 계약직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강병구(57) 교수가 임용되었다. 고대 경상대학장 겸 경영정보대학원장도 지낸 학자다. 부처가 추천하고 본인이 받아들였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는 교수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장이야말로 실무적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고 한다. 바로 그것이다. 교수는 이론 탐구는 전공분야에서 깊이 하게 되지만, 현실의 논리와 제약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약점이다. 그런데 장차관으로 와서 1~2년 근무하다 돌아가면 여전히 실제 현장의 문제는 별로 접하지 못하고 수박 겉만 핥다가 돌아간다. 오히려 국장으로 일하면 그간의 이론 탐구를 제도적 기준과 틀로 만드는데 기여함으로써 정부에도 도움이 되고, 그 실무적 경험은 훗날 다시 강단에서 생생하고 풍성한 강의로 학생들에게 환원될 수 있게 된다.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KS정책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표준은 기업과 기업간의 공정한 경쟁이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일이다. 3년간 하고 2년을 더 연장할 수도 있다. 강 교수는 “국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봉사 기간은 3년 정도라고 봅니다. 그 이상은 제 역량에 부칩니다. 현장에서 배운 소중한 경험을 3년 후엔 학생들에게 전수하겠습니다.” 겸손의 미덕도 갖추고 학자의 본분도 잃지 않은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교수 밑에서 교육 받을 고대 학생들이 복이 많다.

강 교수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한다.

이 전 글  청소년체육문화센터
다 음 글  동지들 반갑습니다
 
* 한줄답변 : 불법광고 글의 방지를 위해 실명확인후 등록가능합니다. 실명은 노출되지 않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